익산시가 공무원 인건비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5% 가까이 인상해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일반직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올해 대비 30억4천600만원(4.94%), 청원경찰은 1억1천100만원(4.64%) 증액 편성됐다.

이중 보수 및 각종수당이 29억3천600만원, 직급보조비가 6천240만원 올랐다.  본봉(처우개선비)이 3.5% 오른데다 각종 수당과 호봉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상금과 성과상여금도 큰 폭으로 올랐다. 포상금 총액은 8억7천여만원으로 올해보다 1억7천여만원(25.34%), 상여금 편성비는 34억8천여만원으로 올해 대비 8천만원(2.35%) 올랐다.

무기계약직 인건비는 현재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5% 안팍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더 많이 올랐었다. 올해에는 본봉을 5.1% 올려잡아 전체적으로 43억6천만원이 증가했는데, 이중 일반직 공무원 인건비는 35억5천만원(5.77%)이 늘었다. 상여금도 1억5천100만원(4.65%)으로 늘려 잡았다. 청원경찰 보수는 16.6%, 무기계약직은 13.2% 올랐다.

하지만 기간제근로자 보수는 줄어들었는데, 상수도검침업무를 민간회사에 위탁해 올해 27억원, 올 하반기부터 읍면 환경미화업무를 민간위탁해 내년에는 8억9천만원의 인건비가 주는 것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상수도 검침이나 환경미화 업무는 해당 부서에서 민간위탁금 형식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시청 직원 인건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형식적으로 인건비 총액은 올해 2.75%, 내년에 2.53% 오른 것으로 편성됐지만, 내용면에서 공무원 인건비는 2년간 매년 5% 정도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시청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줄어드는 인건비를 고스란히 공무원에 투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 급여 인상을 위해 준공무원 신분인 기간제 근로자들을 민간회사로 내쫓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한편, 내년 인건비 및 포상금 총액은 824억2천여만원으로, 지방세 수입예상액 962억9천만원의 85.5%에 해당한다. 지방세 수입은 내년에 올해보다 3.43% 오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보수 인상률은 이를 넘어섰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