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익산시의회 157회 2차정례회 본회의에서 박종열(민주.사선거구) 장오준(민주.가선구) 의원이 5분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금강동 위생매립장에 야적해 놓고 있는 쓰레기의 조속한 처리와 악취 해결을 위한 감시체제 구축 예산 편성을 주문했고, 장 의원은 익산고속철 진입로 조기 완공을 위한 기관간 공사비부담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변함 없는 역세권 개발의지를 당부했다.

“쓰레기·악취문제 해결해야”

박종열 의원

금강동 위생매립장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0만5천톤의 쓰레기가 쌓여있는 상태였는데, 2007년 익산시는 신재생자원센터(소각장)가 생기면 빠른 시간 내에 쓰레기를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소각장이 생긴 후 1만3천톤만 소각하고 지금은 9만2천톤 정도가 남아 있다.

동산동 금강동 일대는 쓰레기만이 아니고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과 익산공공하수처리시설, 산단폐수총말처리장이 있어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런데도 시는 쓰레기 처리를 미루고 있고, 매립장에서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어 주민들이 꾸준히 피해를 보고 있다.

하루 빨리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또 동산동 금강동 영등동 어양동 부송동 일대는 악취가 심해 특히 여름에 시민 불편이 많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곳에 악취측정기구를 설치, 악취를 내뿜는 사업장을 단속했고, 감시요원들을 선정해 점검함으로써 민원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악취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아직도 10곳 정도에 악취측정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내년 예산에 악취측정기구 설치 및 악취저감대책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고속철진입로·역세권개발 조속 추진을

장오준 의원

고속철 익산역 선상역사 건립은 2013년 7월까지인데, 진입로 확보를 위한 지하차도 공사는 현재 45% 정도 됐다.

이로부터 송학동 북마트까지의 진입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 익산시 사이에 공사비 부담비율이 협의되지 않아 확장공사에 어려움이 있고, 연간 5천400만원을 들여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불편하다. 

시장은 사업기간 안에 공사가 추진되도록 노력을 배가해달라. 이 사업은 건설교통국 소관인데, 국장이 구속돼 장기간 부재중이어서 시장이 직접 챙겼으면 좋겠다.

아울러 역세권 개발사업은 세부적인 계획이 없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으므로, 당초 계획대로 시행해줄 것을 당부한다.

/정리=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