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의원

민주통합당 전정희(익산을)국회의원실은 지난달 31일 전 의원이 제309회 임시회 지식경제위원회 한국가스공사 업무보고에서 “7월 1일부터 열량범위제가 시행돼 향후 연간 6,76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2010년 매출액이 22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7% 이상 소비자 요금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기존 표준열량제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열량인 1만400kcal/N㎥를 유지, 표준열량 이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LNG보다 약 1.44배 가량 비싼 높은 열량의 LPG를 혼합해 공급해와 가격이 올라갔다.

하지만 열량범위제는 소비자에게 미리 정해진 열량범위 내에서 공급되는 도시가스를 소비자가 사용한 열량에 따라 요금을 산정하는 제도다. 이 제도 하에서는 최고열량을 1만600kcal/N㎥, 최저열량을 9,800kcal/N㎥까지 낮춰 표준열량의 LNG만 선택해 도입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그동안 표준열량까지 열량을 높이기 위해 들었던 LPG 혼합비용이 줄어든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서울시 기준으로 보면 열량범위제 시행 이후 월 평균 1,434원씩, 연간 1만7,208원의 요금이 절감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오히려 언론을 통해 월 평균 최대 6원 인하되는데 그치거나 인하 효과가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최대 10배 이상 효과를 축소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요금 인하 요인을 상세히 알리고 소비자가격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