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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브리핑

▲ 전정희 측 금품살포 의혹 ‘일파만파’

두차례 양심선언, 돈봉투에 축구장티켓 제공설까지

선관위 검경 조사중.. 전 후보측 “우리와 상관 없다”

익산을선거구 통합민주당 전정희 후보 측 인사들이 경선 대가로 금품을 살포했다는 양심선언이 두차례나 어어져 선거 직전 곤혹스런 상황에 쳐했다. 돈봉투와 함께 축구장 티켓이 건네졌다는 것.

최근 익산시 춘포면에 사는 정모(50)씨는 전정희 후보 선거사무실의 실제 책임자로 알려진 이 모씨로부터 후보경선 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80만원을 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전북도선관위는 지난 1일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익산시선관위를 경유해 군산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라북도 및 익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정 모씨는 "평소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는 시의원 A씨로부터 전정희 후보 선거운동을 총괄하는 L씨를 소개받았는데, 민주당 익산을 후보경선에 지인들을 동원해 달라는 명목으로 L씨로부터 8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또 L씨로부터 제3자를 통해 2월 2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친선게임 티켓 넉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였다.

선관위 계자는 " 이 사안은 사실관계가 복잡해 피의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 할 경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신속하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L씨는 "시의원 A씨를 통해 정씨를 소개받았지만 돈을 전달한 적은 없다"며 "축구 관람 티켓을 제3자를 통해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후보경선을 대가로 전달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익산경찰서 지능범죄팀 선거상황실은 전정희 후보측이 출판 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책을 무상으로 배포하고, 이를 취재한 인터넷 언론사 오 모씨에게 시의원 A씨를 통해 50만원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정희 후보측은 수차례 토론회에서 책 무료배포 및 50만원 전달설은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오삼규 기자

익산기독교계, 박경철에 뿔났다

“박경철 지지사실 아니다. 표심 모으기 위해 기독교계 악용”

선거유세를 빙자해 종교간 분열과 갈등 조장하는 후보는 안돼

이리동성교회를 비롯한 익산지역 기독교 장로회 소속 8명의 목사들이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경철 후보가 기독교계의 추대를 받은 범기독교 후보라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지난 5일 익산기독교계 일부 목사들이 박경철 후보가 4.11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독교계의 추대를 받은 범 기독교 후보"라고 발언한 사실을 놓고 "이는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박경철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리동성교회를 비롯한 익산지역 기독교장로회와 예수교장로회 소속 8명의 목사들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과 4일 KBS, MBC 방송에서 박경철 후보가 "나는 익산시 기독교계의 지지를 받아 추대 받은 범 기독교 후보라고 발언해 기독교계의 혼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사들은 이날 "우리는 익산시 기독교계가 박경철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둔다"고 했다.

목사들은 이어 박경철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나는 범 기독교 후보"라는 말을 계속 유포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자제할 것을 촉구 했다.

이어 목사들은 "선거유세를 빙자해 종교 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기독교계 공식 채널이 아닌 몇몇의 지지가 자칫 기독교계 전체의 의견인양 표심을 모으기 위해 기독교계가 악용될 우려가 있고, 종교 간 갈등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선거 후 기독교의 양분 소지를 차단하고자 모였다"고 밝혔다.

오삼규 기자

민통, 전정희 지원유세

한명숙 대표, 6일 익산 방문

익산을선거구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가 지난 6일 한명숙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받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익산시 영등동 외환은행 삼거리에서 전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여성 정치 신인으로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MB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정희 후보는 “한 대표의 익산 방문이 부동층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드시 선거에서 압승, 정치 개혁과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전 후보는 조배숙 후보를 겨냥해 "인물론은 정당의 힘이 뒷받침될 때 빛을 발하는 것”이며 “아무리 다선 중진이라 해도 무소속 상태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역 현안을 챙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3일에는 "이번 총선은 대선 전초전으로써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할 때 정권 교체의 염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선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규명 요구

이춘석, 법사위원들과 검찰총장 항의방문

국회 법사위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춘석 후보(익산갑)는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지난 2일 오후 민주통합당 법사위원들과 함께 한상대 검찰총장을 만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위원장 박영선) 기자회견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의 청와대 출입기록 자료를 공개하며 "민간인 불법사찰을 자행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이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보고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검찰총장을 항의방문한 민주통합당 법사위원들은 "이명박·박근혜 - 새누리 정부에서 무차별적이고 전 방위적으로 자행된 불법사찰과 관련한 기존 검찰 수사는 부실, 축소, 은폐수사였다"고 규정하고, 수사과정에서 윗선 개입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춘석 후보는 "검찰은 사즉생의 각오로 재수사를 하겠다고 하지만 수사내용을 은폐했을 때 이미 검찰은 죽었다”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과거 부실수사를 반성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태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선 기자

황-이 ‘바코드’ 논란

익산갑선거구 황세연 후보가 지난 5일 이춘석 후보의 명함 뒷면에 새겨진 바코드(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결과 이 후보가 "현역의원 2명을 이기고 당선됐다는 허위경력을 기록해놓은 사실이 발견됐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춘석 후보측은 4년 전 당내 후보경선 당시, 이춘석 후보가 지역구 현역의원(한병도)과 비례대표 의원(김재홍) 두 분과 경쟁해 통합민주당 후보로 공천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후보는 다시 자료를 내고 "당내 경선은 말 그대로 경선에 불과하다"고 대꾸했다./김경선 기자

조배숙 당선되면 모든 직책 사퇴

민주 익산을 전 당직자들 “기득권 놓겠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조배숙 후보 캠프에 가담한 익산을지역위원회 전 당직자들이 선거 후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6일 밝혔다.

조 후보 캠프 측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을 조배숙 후보 지지자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조배숙 후보를 지지하는 전(前) 민주통합당 익산을 지역위원회 당직자 및 지역협의회장들은 조 후보가 당선되면 모든 직책을 다 내려놓고 시민의 뜻을 반영해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돈봉투, 금품제공 의혹 등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고, 공약도 그대로 표절하는 능력 없는 후보를 그대로 공천하는 민주통합당의 부적절한 처사에 실망해 심각한 고민 끝에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익산 발전을 위해서 누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논의 끝에 도덕성과 능력이 검증된 조배숙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조배숙 후보가 당선된다면, 익산 발전과 대선 승리에 힘을 모으기 위해 민주통합당으로 돌아갈 것이며, 조배숙 의원이 새로운 구도로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직책을 사퇴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 캠프의 한 인사는 “이번 성명은 국회의원 당선 후 벌어졌던 논공행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지역 여론을 반영해 당직자를 인선하고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

취업률로 학과 폐지 반대

조배숙, 원광대 학생들과 면담

익산을선거구 무소속 조배숙 후보가 취업률을 기준으로 학과를 폐지키로 한 원광대의 방침에 반대한다고 3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로 찾아온 원광대 인문대·미술대 학생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학생들은 조 후보와의 면담에서 원광대학교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부재정 지원 및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후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로 11개 학과의 폐과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대학에 선정된 것은 대학본부의 실수로 벌어진 일인데, 그 책임을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지우는 것은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한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처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학교가 11개 학과 및 전공 폐지를 일방적으로 기정사실화 하지 말고 더 발전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안을 함께 도출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배숙 후보는 "이명박정부 들어 교육마저도 극단적인 자본주의 논리에 점령당하는 것이 걱정이 됐었는데, 원광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매우 안타깝다"며 학생들을 위로했다.

이어 "취업률 같은 기준만으로 대학을 평가한다면 학문의 전당인 대학이 본 모습을 상실할 것이고 우리사회를 더욱 병들게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조 후보는 특히 교과부장관을 면담하는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피해학생들을 돕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했다.

김경선 기자

청년들 꿈 응원하겠다

김경안, 청년들과 호프집 대화

“기초단체장·의원 공천제 폐지”

익산갑선거구 새누리당 김경안 후보가 지난 3일 청년들과 호프집 대화를 가졌다.

총선후보자로서는 상당히 이색적인 선거운동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익산시 원광대 대학로의 한 호프집에서 원광대 대학원생인 강모 양(25) 등 15명의 청년들과 만나 고민을 들었다.

청년들은 이 자리에서 "요즘 우리들은 '졸업·취업·결혼을 포기한 세대'라는 이른바 '3포 세대'라면서 "이 땅의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정치인들이 더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자신의 청년시절 경험을 들려주며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견뎌 이긴 자가 강한 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청년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애초에 정당공천을 실시한 이유는 책임정치를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도리어 지방행정의 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만 빚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행 정당공천제는 인물 중심의 공천이 배제되고 기초의원이 자신을 공천해준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해 충성경쟁을 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선 기자

정병욱, 독식정치 바꿔야 지역 발전 경쟁

“정당간 긴장감 필요”

익산을선거구 통합진보당 정병욱 후보는 5일 "이제는 민주당 독식정치를 바꿔야 정당간 경쟁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최근 진행된 토론회 요약자료를 통해 "시도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일당 독식구조를 보이는 대구가 꼴지, 그 다음은 전북"이라면서 "하지만 3개 정당이 경쟁하는 충남의 경우 성장률 1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익산시 3개의 대형마트를 통해 매년 서울 본사로 올려가는 금액 2천억 가운데 1천억정도가 지역에 풀린다면 경제는 살아날 수 있다"며 "영업시간 규제, 휴일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트 내 근무자의 노동강도를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의 현안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식품기업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고 지역 주민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참다래 유통사업단과 같이 지역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업체가 수입농산물을 유통시키고, 비정규직만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