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익산시의회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소감 한 말씀해주시죠.

=이번 6대 의회는 경험이 풍부한 다선 의원님과 젊고 유능한 의원님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큰 장점이면서 자산입니다.

특히, 다수정당을 위한 의회보다는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이 함께 일하는 의회,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중점을 두고 운영해 왔습니다.

의장으로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다보니 시민들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정책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민생현장 중심의 생활의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실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건 시의회 출범 1년 된 현 시점에서 앞으로 더 많이 발로 뛰고 연구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지난 1년 간의 의정평가와 함께 성과가 있다면 설명해 주시고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주요 사업장 방문을 통해 집행기관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예산낭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대안을 제시해주는 의정활동으로 발로 뛰는 의회상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친서민적인 조례안을 집행부에 주문하고 가결하여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의정활동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왔지만 여전히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집행부는 허심탄회하게 사업추진 시 애로사항, 문제점 등을 얘기하고 대안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도록 ‘파트너쉽’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조례발의 건수, 의안 또는 민원처리사항, 시정질문, 5분발언 등 객관적 지표로 나타낼 수 있는 의원들의 활동결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제6대 시의회 개원 이후 145회 임시회부터 153회까지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총9회 110일간의 회기를 운영, 80건의 조례안을 심사하여 77건의 조례를 원안 및 수정 가결했으며, 3건의 조례안은 부결, 철회하는 등 심도 있는 심사를 펼쳤습니다.

의원발의 조례는 11건(원안 8건, 수정 2건, 보류 1건)이고, 시정질문 9회 및 매회기 때마다 5분 자유발언 32회 등 시정현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집행부의 견제 감시 그리고 빈틈없는 예결산 심의, 의결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어느 정도나 충실했다고 보시는지요.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에 다수정당, 소수정당 및 무소속 출신이 골고루 선출되셨고, 상임위 구성에 있어서도 한 곳에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적으로 배정하여 원활한 의정활동을 해 왔습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대중)는 지난해 호우피해주민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의 건을 원안 가결함으로써 피해주민들에게 지방세 부담을 덜어주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수)는 희망두드림센터 설치운영조례안의 경우 당초 민간위탁 방침을 시 직영으로 수정 가결함으로써 공익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익산시 저소득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익산시 차상위계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배려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상열)는 익산시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안,  익산시 밭농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가결로 소홀할 수 있는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선5기 집행부의 1년 시정을 평가해 주십시오. 시민대표의 입장에서 익산시가 잘한 것과 못한 것은 각각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먼저 대규모의 기업유치와 ‘탑마루’의 성공적인 수도권 진출을 꼽고 싶습니다. (주)전방, (주)일진머티리얼즈 , (주)넥솔론의 증설투자, 한국 조명연구원의 전북분원 개소 등 국내 굴지의 기업유치로 부품소재, 신재생, 태양광 등 저탄소 녹색에너지산업분야로 구조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로 봅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를 수도권 급식시장과 태릉선수촌에 납품함으로써 친환경 고품질 쌀의 판로개척은 물론, 우리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공공기관의 민간위탁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충분한 의견수렴과 합의과정이 있었는지의 문제입니다. 시설 사용자인 시민은 물론 운영 면에서도 직영할 때보다 만족을 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민간위탁 뿐 아니라 모든 시책을 추진할 때 시민은 물론 의회와도 충분한 소통이 필요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시의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 내지는 좋았던 경험들이 있었을 텐데, 몇몇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개인적으로는 집에 돌아가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의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한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죠.

의장이 되기 전에는 지역구 예산이나 민원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했었지만 의장이 된 후엔 익산시 전반적인 분야를 신경쓰다보니 지역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지역구 주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익산시 차상위계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직접 집행부에 조례개정을 요구하여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지원세대 기준을 월 납부액 5,200원 미만에서 월 10,000원 미만으로 상향조정하여 많은 세대에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끝으로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고 시민들께도 인사말씀 해 주십시오.

=집행부에 대한 지적, 질타와 함께 잘한 점에 대해서는 격려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시정ㆍ개선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여 익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무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고 남은 기간 올해 이루고자 했던 일들 모두 이루시고, 시민들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인터뷰 =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