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길, 종교와 대학교수에 각성 촉구

익산을선거구 황만길<무소속>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종교와 대학교수를 정치판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일전에는 정치가 기독교 대 원불교의 갈등으로 치닫더니, 이제는 특정교단과 학교 위주의 대학교수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공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이게 과연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인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더 개탄스러운 것은 정치 신인이라는 후보의 행태가 기존 정치인과 다를 게 없다는 점"이라며 "이런 후보들에게 줄서기를 하거나 선거운동을 해주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하다"고 개탄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아무리 보수단체의 고발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검찰이 총선을 앞두고 故(고) 노무현 대통령의 딸 정연씨를 수사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황 후보는 "공약보증제를 약속하고 익산시민 100명으로 '시민공약평가단'을 구성해 공약 이행정도와 내용을 상시적으로 평가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시 TV토론회 열자”

박기덕, 조배숙·전정희 후보에 제안

익산을선거구 박기덕<민주통합>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된 직후 TV공개토론회를 실시할 것을 같은 당 조배숙·전정희 예비후보에게 공개 제안했다.

박 후보는 "당이 공천혁명의 상징이자 시민들에게 공천권을 드리는 '모바일투표'를 도입해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TV공개토론회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펼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익산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익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담론을 당당히 제시하는 '정책 대결'을 통해 시민들의 평가를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론회를 통해 당의 변화된 힘을 보여준다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고, 발전적인 정책과 공약으로 대결하는 선거를 만드는 일은 시대적 요구이자 정치인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등록금 인상율 상한선 조정하라”

최재승, 대학 재정과 등록금 책정 과정 공개 촉구

익산을선거구 최재승<무소속>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현행 물가상승률 이내로 조정하고, 대학은 등록금 책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최근 서울지역 사립대들의 2%대 등록금 인하율 발표 및 반값등록금 논란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등록금 논란은 지난 1989년 자율화 조치시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기성회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사립대 인상률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대학재정과 등록금 책정과정에 대한 정부 접근이 차단돼 불투명하게 진행돼 왔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학이 재정을 어떻게 활용·배분하고 있는지, 등록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책정되며, 인상의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교육당사자인 학부모,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국공립 학생들이 제기한 '기성회비 잉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기성회비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수 70명 전정희 지지 선언

여성운동·정치학자 경력 인정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물”

전북지역 대학교수 70명이 지난달 27일 익산을선거구 전정희<민주통합>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전 후보의 정책자문교수단(대표 원광대 김정중교수)이라고 밝힌 교수들은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영의 맏형 격인 민주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전 후보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교수단은 전 후보가 △여성운동가·정치학자로서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개혁을 위해 온몸을 바쳐왔다는 점 △익산 토박이로서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역을 발전시키고, 구태정치의 악습을 끊어 낼 적임자라고 생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전 후보가 원칙을 지키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들의 웃음에서 희망을 찾고, 서민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전 후보가 지역의 대표로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경제를 비롯해 사회, 문화, 교육, 여성, 장애인, 노인문제, 복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책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전정희 예비후보는 익산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시민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자치단체와 학계 등이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공주, 부여와 긴밀히 협조해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김경안, 소통과 공론의 장 지역언론 육성 공약

익산갑선거구 김경안<새누리>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국회의원 당선 여부를 떠나 지역언론 육성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역 언론은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 시켜주는 유일한 통로이고, 민심을 알려주는 화수분 같은 역할을 한다"며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 지역사회도 공동체 차원에서 지역민의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서 지역언론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지, 결코 무관심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언론은 열악한 자본력으로 질 좋은 기사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재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역언론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과열경쟁, 예견된 일

정병욱, 국민경선 부작용 지적

익산을선거구 정병욱<통합진보> 예비후보는 최근 광주서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선관위 조사과정에서 60대 전직 공무원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안타깝지만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난달 27일 논평했다.

정 후보는 대리등록이나 관권선거 의혹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광주뿐 아니라 전북 김제완주에서도 미성년자를 동원해 선거인단을 대리 등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며  "이번 사태는 국민경선 취지에 맞지 않게 자신의 세력을 동원해 여론을 몰고가려는 과열경쟁이 빚어낸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반값 등록금 실현하겠다”

한병도, 공약 발표

익산갑선거구 한병도<민주통합> 예비후보는 "교육에 국가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사람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19대 국회에 진출하면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한 후보는 우리나라의 등록금은 미국(국립대 5천666달러, 사립대2만517달러)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이고, 1991년 33.2%에 불과했던 대학진학율이 2009년 81.9%로 상승해 대학진학은 이미 필수가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런데 정부가 학생과 부모에게 등록금 부담을 전담시켜왔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문제로 비화됐다는 것. 

한 후보는 등록금 폭등원인으로 국가의 재정지원 미흡,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재정, 고등교육의 과도한 사립대 의존, 사립대 법인 적은 투자(대학재정의 10%미만) 등을 꼽았다.

따라서 사립대에 대한 재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반값 등록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신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한병도 후보는 주장했다.

28일에는 대형 식자재업체인 '대상베스트코'의 익산 진출과 관련, 19대 국회에 진출하면 소매유통업 및 중앙정치권과 연계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명숙 대표의 정무특보로서 기업형수퍼마켓 입점으로 인해 중소상인들의 줄도산 문제 등을 한 대표에게 전달하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약으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목포, 강릉, 원주 등에서도 기업형수퍼마켓 진출을 반대하는 조례를 제정했는데, 익산의 지방의원들은 민생은 뒷전으로 특정후보에 줄서기만 반복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3선 초과 금지 법제화”

김상기, 다선의원 퇴출 공약

익산을선거구 김상기<무소속>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국회에 진출하면 국회의원 3선 초과금지를 법제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 대통령은 5년 단임이고 단체장은 4년씩 3선으로 제한하는데 반해, 국회의원은 제한 없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선 의원보다 초선 의원이 의정활동을 더 잘한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인적 쇄신에 기반한 정치개혁을 주장했다. '주간경향'이 최근 18대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의원 7명 중 초선 의원이 6명, 우수의원 10명 중에는 초선이 4명으로 초선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 4선 이상 의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필리핀 하원의 '내리 4선' 금지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상원의원 8년, 하원의원 6년초과 금지규정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는 최장 3선(12년)까지만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3선 초과금지제를 도입하면 국회에 인적 쇄신이 일어나 무능·구태 정치인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되고, 젊고 참신한 인재들이 대거 진출할 수 있다"며 "다선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와 비리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인단 불법모집 중단을”

황세연, “민주통합당의 작태에 시민들 분노 느낄 것”

익산갑선거구 황세연<통합진보>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경고'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현재 익산 지역에서도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을 모집하기 위한 온갖 작태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후보는 "특정 후보는 시의원을 동원해 각 상점과 가정을 돌면서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거나 전 현직 통장 등에게 용지를 나눠주며 몇 명씩 선거인단을 모집해오라는 명령을 하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익산 갑을지역 민주통합당소속 또 다른 예비후보 2명은 자발적 시민 참여로 이뤄져야 할 국민모바일 투표에 종교조직을 동원해 노골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일갈했다.

황 후보는 “익산시민을 너무 바보 취급하는 민주통합당의 한심한 작태에 익산시민을 대표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지역 선관위가 사전에 차단하지 않으면 광주와 같은 사태가 익산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공약이행 우수의원상

법률소비자연맹 수여

익산갑선거구 이춘석<민주통합> 국회의원이 지난달 27일 법률소비자연맹으로부터 '공약이행 우수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지난 21일 뉴시스가 선정한 '우수 국회의원 전국 Top 10' 선정에 이은 좋은 평가다.

'공약이행 우수 국회의원'은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4년 동안 공약이행 실적이 우수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에 38명이 선정됐다.

이 의원은 공약 가운데 △함라·용안면 등 농촌지역 개발사업 △익산 탑마루쌀 선정 △방사성의료산업 첨단도시 구축 △초중고 시설건립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 구축 지원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하게 평가됐다.  

정의로운 의정활동상

국제통상연구소 선정

익산을선거구 조배숙<민주통합>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국제통상연구소로부터 한미 FTA의 실체를 밝히고 문제점을 알린 점을 인정받아 '정의로운 의정활동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ISD(투자자국가소송제) 등 한미FTA에 관한 문제점을 밝히고 재협상을 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해왔지만 정권과 여당의 날치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임하라는 의미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미FTA는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내용으로 재협상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