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민선 5기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2010년을 마무리하고 2011년을 준비하는 12월에 민선 4기에 이어 재선되어 익산 시정을 맡고 있는 이한수 시장을 만나 6개월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민선5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올해도 익산에 많은 일 중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올해도 집중호우, 악취발생 등 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시민이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지역발전의 기회로 만든 한해였다.

특히, 2006년 말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온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 진정성을 갖춘 백제왕도 익산역사유적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역사유적 정비, 학술대회 개최, 역사교육 등을 통해 세계유산 정식등재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왕궁환경개선사업이 최종 확정되어 내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왕궁축산단지를 완전히 철거하고 바이오 순환림, 생태하천, 생태습지,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친환경마을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60년 넘게 악취에 시달려온 주민들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고 새만금 수질 개선과 효율적인 토지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KTX 익산선상역사 건립을 확정하였으며 최근 KTX 익산역이 국토해양부의 복합환승센터 건립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 2016년 완공이 되면 환승거점시설이 집약돼 환승거리를 최소화하여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호남 최대의 교통허브 역할을 함은 물론 업무와 쇼핑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시민의 기대는 물론 익산 100년 대계를 준비하는 사업인데 추진 상황은‘동북아 식품수도 익산의 꿈’을 품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1년에 사업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통합 등 내부사정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나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정치권 등과 협력하여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식품전문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문화재지표조사를 완료하였으며 교통, 환경, 재해 등 3대 영향평가를 실시 중이다. 내년 2월 명품 식품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 및 전라북도에서는 핵심 R&D 시설에 대한 기본계획과 운영방안 수립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단을 발족하고 해외투자유치자문 위촉, 홍보관 건립,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본격적인 기업유치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일본ACESS 식품전시회, 중국상해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국내외 투자 상담 및 유치설명회를 실시하여 국내외 75개 기업이 투자의향을 보였으며 이 중 대기업이 10곳이 포함되어 있다.

2011년 익산시 국가예산 확보 1천억 시대를 열어 시정 현안사업 추진에 활력을 얻고 있다는데

전국 모든 자치단체가 열악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정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시정현안사업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여 중앙부처 관계부서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설득하여 2005년 314억원이었던 국가예산이 내년도 3배 정도 증가한 1,000억원 이상 확보하게 되어 시정현안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되었다.

국가 예산 사업으로는 신성장동력사업인 LED협동화단지 조성에 따른 LED농생명 융합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R&D) 20억원, 동북아 식품수도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40억원과 새만금 상류지역 오염원 해결을 위한 익산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사업 66억원,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익산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86억원 등 61개 사업이다.

앞으로도 국가식품클러스터, LED협동화단지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예산 확보가 중요한 만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 동력을 확충하여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기업유치 성과는?

익산시가 산업단지별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과 사통팔달한 교통망, 저렴한 산업용지 가격,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매력적인 기업투자처가 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분양을 우려하는 소리가 있으나 현재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할 정도로 분양이 잘 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54개 업체를 유치하여 투자금액 4천억여원, 고용창출 2,800여명의 성과를 거뒀다.

왕궁농공단지는 동양물산기업㈜ 익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 농기계를 연간 총 2만대를 생산해 2천5백억원의 매출과 21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동양물산기업㈜ 협력업체 9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농기계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생산유발 150억원, 고용창출 800여명 등이 기대된다.

삼기낭산 일반산업단지는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며 국내 방직분야 1위 기업인 전방(주)이 2,030억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고속 방적설비를 갖춘다. 2011년 말 공장 가동을 목표로 2011년 5월에 공장을 착공한다. 그 밖에도 MW상사 등 6개 기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앞으로 생산유발 2,450억원, 고용창출 2,400명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부품소재전용공단에는 중국에 본사를 둔 알룩스입중이 공장을 착공, 2만8천㎡ 부지에 220억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휠 생산 공장을 짓는다. 현재 (주)필로스테크놀로지스, (주)캔탈 등 2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일본, 독일, 미국 등 6개국 7개 업체가 실질적인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어 100% 분양이 가능하다. 앞으로 광전자 및 광소재, 반도체 관련 외국인 기업유치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천7백억원, 고용창출 1천명을 기대하고 있다.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에는 내년 2월 익산방사선영상기술센터가 준공되며 (주)오스테오시스, 쎄크 등 방사선영상기기 관련 기업 8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320억원의 투자금액과 9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최대 20개 기업을 유치하여 1,500여명의 고용창출을 방사선의료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한다.

이러한 산업단지가 완료되고 2012년부터 기업체 입주가 가시화되면 향후 일자리창출 7만 여개, 인구유입 15만 정도, 세수증대 1,200억원 정도 등이 기대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