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2012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을 7,748억원으로 편성하고 21일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일반회계는 6,301억원, 기타특별회계는 109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1,338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963억원, 세외수입 497억원, 지방교부세 2,239억원, 국도비보조금 2,394억원 등으로 올해보다 308억원(5.2%)이 증가했다.

기타특별회계 세입은 세외수입 87억원, 국도비보조금 22억원 등으로 올해보다 16억원(17.4%)이 증가했으며, 공기업특별회계 세입은 상하수도공영개발사업수익 831억원, 공영개발 부문 자본적 수입 507억원 등 올해보다 402억원(23.1%)이 줄었다.

예산이 줄어든 것은 산업단지를 만드는 공영개발부문에서 올해 500억원의 빚을 끌어썼는데, 내년에는 산업단지가 완공돼 빚을 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분양수익을 350억원으로 편성, 지난해보다 150억원 정도 늘려잡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재정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에 역점을 뒀다며 지방채부담을 없애기 위해 2016년까지 매년 지방채 100억원 조기상환, 가족건강도시 원년추진사업 120억원, 여성친화도시사업 108억원, 평생학습도시 138억원, 일자리창출 267억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전재정을 앞당기기 위해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전부서의 모든 사업에 대해 2개년 동안의 예산집행실적 및 집행 추이 분석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100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자금을 마련했다는 것.

또한 국도비 보조사업 시비 대응투자 사전적정성 심사, 신규투자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심사 등 사전 통제 장치에 의한 엄격한 심사로 사업 필요성 및 효과성이 적은 사업은 원천적으로 진입을 차단해 재정 누수 요인을 미연에 방지해오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21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