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156회 임시회 1차본회의에서는 주유선 김대중 박종열 의원이 5분발언에 나섰다.

주유선 부의장은 여성회관의 민간위탁 재검토를 요청했고, 김대중 기획행정위원장은 국민생활관 아쿠아로빅 운영의 문제점과 배산에코르 임대아파트 내 어린이집의 친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박종열 의원은 동익산역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선로에는 레일바이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성회관 민간위탁  재검토해야”

주유선 의원

익산시는 공공기관과 공원체육시설에 대해 민간위탁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액인건비제에 따른 인력증원 억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전주시에서도 공공기관 위탁 후 문제점이 발생해 다시 직영으로 전환하는 등 문제점들이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다.

또 위탁기관 선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부정부패 가능성이 높다.

익산시는 여성회관을 내년부터 민간에 위탁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10월21일 수탁자 공공고안을 게시했다. 그러나 여성회관은 여성만을 위한 유일한 상징성 있는 공공기관이다. 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여성회관 수탁자를 이미 결정하고 결제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이는 시민과 여성의 정서에 반하는 행정이므로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

익산시 상수원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후 시장은 현장을 답사했는데, 이런 뒷북행정은 없어져야 한다. 또 배산에코르 임대아파트는 중산층 아파트라고 하는데 사전에 익산시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미륵사지 석탑복원과정에서도 문화재청에만 의존하지 말고 익산시도 적극 개입할 것을 요청한다.

아쿠아로빅 강의 활성화를

물속에서 에어로빅을 하는 아쿠아로빅은 중년 이후 여성이나 관절염·성인병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국민생활관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 강사 인건비를 예산에 책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주로 65세 이상 노인이 재활을 위해 참여했다. 월 평균 수강생이 70명, 많게는 120명도 된다. 지난해에는 7천200만원의 수강료도 벌었다.

그런데 지난 8월 아쿠아로빅 강사가 인건비가 적다는 이유로 그만뒀다. 타지에서는 강사인건비를 시간당 3만5천원에서 4만원까지 준다고 한다. 그런데 익산은 시간당 2만5천원이다.

지금 국민생활관에서는 강사가 없이 어르신들이 혼자 운동을 하고 있다. 진상을 파악해 강사수당을 책정해 반영하고, 조속히 강사를 채용해 정상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인이 조례개정을 발의해 친환경 국공립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 송학동과 동산동 아파트 내 어린이집이 친환경으로 조성돼 호응이 좋다.

배산에코르 아파트단지 관리동에도 보육시설이 설계되어 있는데, 이곳도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발공사와 협의해 달라.

동익산역에 쉼터 조성을

전라선복선전철화사업으로 동익산역은 문을 닫았다. 동익산역 부근은 지역상권이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활용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동익산역 부근은 동산 금강 석탄 인화 평화동이 있으나, 주변에 운동시설이나 쉼터 등 여가공간이 없다. 따라서 익산시는 동익산역 부지를 매입해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품격 있는 공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또 폐쇄된 동익산역에서 춘포까지의 선로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선로 주변에는 파고라와 쉼터를 조성해 이곳을 천년의 사랑이 깃든 서동선화의 고장으로서 사랑의 언약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해 익산의 대표적인 여가시설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익산의 동서균형발전에도 필요한 사업이다.

/정리=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