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의 현장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방문과 주민 접촉이 잦아진 것이다. 

지난 9일 왕궁정착농원과 1일 금강동 쓰레기 야적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여산 숲정이 성지사업 현장과 배산택지개발지구 등을 둘러보며 주민의견을 들었다.

왕궁정착농원을 방문한 이 시장은 지역주민, 공사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개선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직원으로부터 사업 진척 상황을 보고 받은 이 시장은 지역주민, 이해 당사자, 전문가 등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들은 후 공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왕궁정착농원은 전국 최대의 한센병환자 정착촌으로 대규모 축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처리되지 못한 가축분뇨로 새만금 상류지역 최대 오염원으로 대두됐다. 수질 및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정부지원금 총 1천159억원을  2011~2015년까지 투입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1일 금강동 쓰레기야적장을 방문한 이 시장은 직원들로부터 압축쓰레기 야적상태 및 압축 쓰레기 해체 선별 과정과 악취저감시설 가동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고, 주민과 함께 처리과정을 일일이 점검했다.

특히 2012년 환경기초시설 악취저감시설로 하수처리장 덮개설치, 구 분뇨처리시설 소화조 철거 사업을 실시하고 공단 악취 유발업체에 대하여 시설보완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다.

관계 공무원에게는 악취로 인한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강경마을 마을하수도 설치와 홍수 시 우수관로 역류현상 방지 및 사유지 하수유입 방지 대책 등에 대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공무원에게 현장조사 및 대책수립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은 계속된다"며 "시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천주교 성지인 여산숲정이 성지를 찾은 이 시장은 조성사업 점검을 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지방기념물 제125호인 여산숲정이 성지는 08년~14년까지 성지정비 및 토지매입, 주차장 및 공원시설 조성 등 4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현재 1단계 사업인 성지정비 및 수목식재 등을 완료하고 2단계 주차장, 화장실, 진입로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토지매입을 비롯해 피정의 집, 성지체험장,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여산숲정이 성지 조성사업과 함께 천호성지와 숲정이성지·백지사터, 나바위성지를 잇는 성지순례길을 조성해 성지순례 관광코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총력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지난 21일 배산택지개발지구에서부터 어양동 도로를 돌며 도로 내 시설물 설치상황을 비롯해 공사 및 포장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날 이 시장은 맨홀과 도로 평탄성 유지시공상태 등에 대해 보완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