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익산시의회 156회 임시회에서는 9개 안건이 통과되고 4개 안건이 부결 또는 보류됐다.

통과된 안건 중 주목을 끄는 것은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수)가 심의해 조건부로 의결된 '체육공원시설 관리운영 민간위탁동의안'이다.

위원회는 영등시민공원, 수도산체육공원, 금마축구공원, 웅포문화체육센터를 집행부의 요청대로 민간에 위탁하되, 먼저 2년간 위탁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실효성이 있을 경우에만 재위탁 또는 위탁기간을 연장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익산시재난관리기금의 운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 익산시 회계관계공무원 재정보증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상열)는 익산시 낭산면에서 논산시 연무읍까지의 익산산업단지 진입도로 의견청취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냈다.

부결된 안건은 기획행정위가 심사한 '익산시 시정평가단 구성 및 운영조례안'이다.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된 시정평가위원은 현재 1천800여명 정도인데, 평가단 구성 인원이나, 범위, 성격 등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보류된 안건은 3개다. 왕궁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민간위탁 조례안은 이번에 다시 보류됐는데, 지난 회기 때 보건복지위원회가 요구했던 사안들에 대해 진척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위원회는 처리시설이 아직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동의안을 먼저 처리할 수 없다며 운영회사인 '뉴워터주식회사'와 익산시, 전라북도가 맺은 협약서상 이자율이나 시비 부담비율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운영회사가 시설 준공시점인 6월28일을 넘겨 완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지체상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는데, 지체상금 누적액은 지금까지 10억여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