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하는 시점에 개인 이익 위해 욕심 과해”

조배숙(민주.익산을) 의원이 통합정당에 대해 여성대의원 50% 할당과 여성공천 30% 할당 의무화 등을 주장하자, 자신의 공천만을 바라는 주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정당 수임기구가 민주당 개혁특위에서 확정한 '여성공천할당제'를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당개혁특위가 8개월 간 논의를 거쳐 '지역구 여성공천 30% 할당 의무화, 여성가산점 20% 할당, 여성대의원 50% 할당 등의 내용을 확정했으나 통합정당 수임기구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면서 "이를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익산지역 시선은 곱지 않다. 

익산참여연대 관계자는 "여성할당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정치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통합정당으로 가는 준비과정에 있고,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이런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것으로 옳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는 뻔한 것으로 누가 봐도 3선을 한 국회의원이 본인 스스로 기자회견을 해서 또 할려고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 같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이고 최고위원이며, 여성정치인으로 이 기준대로 한다면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가장 많은 혜택을 받게되는 것은 뻔한데 과한 욕심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기자회견이다. 여성할당제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