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길, 15일 ‘클린선거사무소’열어

“시민과 함께 한 사람 국회 보내야”

정당이냐 시민의 선택이냐 중대기로

익산을선거구 무소속 황만길 예비후보가 15일 '클린선거 사무소'를 열고 "밑바닥부터 올라온 사람, 시민과 함께 한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역에서 익산시민과 호흡하며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농민운동을 펼쳐왔다"면서 "이제는 정치꾼과 정당인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시민이 이기는 선거가 돼야 지역과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생을 악화시키는 현 정부의 독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당론에 따르는 정당 소속 정치인이 아니라 서민대중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정당이 선택한 사람이냐, 시민이 선택한 사람이냐를 결정하는 중대기로"라고 진단했다.

축사에 나선 임수진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황 후보는 일생 동안 지역과 중앙, 농촌을 누비며 시민과 함께 하고 국가정책까지 아울렀던 전문가"라면서 "황 후보의 체험과 소망은 결국 시민과 국민의 소망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익산시민연합 박경철 대표는 "사람이 사람을 만들 때 역사가 창조되는 것이지, 특정 정당 소속 이라는 것이 승리는 보장하는 도구가 아니다"며 "도도히 흐르는 역사와 민심의 변화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황만길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화·시민운동 관계자, 농업계, 중소자영업자, 학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황만길 후보는 교육시민연대, 민민련(전국연합), 전국농민회, 솜리생협,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농업연구원, 익산환경운동연합, 전북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했고, 현재 서울대 겸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황 후보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내 향토산업, 전통산업, 중소자영업, 농축임산업, 사회적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순환경제가 구축돼야 한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이를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자에겐 노동후보가 적격”

민주노총익산,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익산 만들 것”

민주노총 익산시지부(지부장 안현석)가 15일 익산을선거구 통합진보당 정병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노총 익산지부 소속 31개 사업장 노조 의장들은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의 문제는 노동자 출신이 국회에 들어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면서 "정병욱 후보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노동자를 위한 활동에 모든 것을 바쳐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총선이야말로 민주통합당의 낡은 정치를 뿌리째 뽑아내고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익산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면서 "수십 년 민주당 독식으로 냄새 나고 썩어가는 지역정치를 노동자의 손, 일하는 사람의 손으로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선거는 파견법 폐지,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 특별법 제정, 근로기준법 개정, 기간제법 및 최저임금법 개정,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등 핵심 노동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고 사회를 진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정병욱 후보는 노동자로서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조합원들의 삶과 사회변화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지역 노동자의 대표자로서 신뢰를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살아온 길을 보면 살아갈 길이 보이고, 어렵게 살아본 사람만이 어려운 이웃의 처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민주노총 익산시지부는 노동자의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 망국적 한미자유무역협정을 폐기하자는데 앞장서 온 통합진보당 정병욱 후보를 위한 총력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전정희에 비전·정책선거를 제안

익산을선거구 무소속 김상기 예비후보는 15일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를 겨냥해 "비전선거, 정책선거, 클린선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 익산 시민들과 유권자의 최종 선택을 받아야 하는 본 선거가 곧 시작된다"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익산시민들의 정치불신을 해소하고, 다시금 정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전쟁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쟁이 되어야만 하고 흑색선전 , 금품선거, 상호비방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전정희 후보에게 이번 선거가 비전선거, 정책선거, 클린선거가 되도록 시민들 앞에서 함께 다짐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여야 후보 고른 지지를”

김경안,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익산갑선거구 새누리당 김경안 예비후보는 15일 "우리 전북은 1988년 이후 민주통합당 일색으로 독주와 독점의 정치로 일관되어 왔다"면서 "이제 익산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새누리당 익산갑 후보로 공천된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창공을 나는 새는 두 날개를 갖고 있고, 한쪽 날개로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여야 후보를 고루 지지해 익산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느낀 시민들의 '정치 혐오'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고 말한 뒤 "민주당의 독점으로 인한 유무형의 폐해는 말할 수 없었고, 따라서 이번에 민주통합당에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로지 하나의 정당에서 30년 넘게 청춘을 바친 사람은 드물다"고 정치역정을 소개하며 "2007년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새만금 민간전문위원으로 참여해 현재의 마스터플랜을 만든 경험을 살려 익산이 새만금의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3일에는 성명을 내고 "리터당 2천 원대를 넘어선 휘발유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택시업계, 비닐하우스 농가, 서민들이 기름 값에 고통 받고 있는데, 현재 유일한 해결책은 '유류세'를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류세는 휘발유 판매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런 기형적 구조를 손대지 않고 기름 값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백의종군 하겠다”

조배숙·김영배, 경선 결과 깨끗이 승복

민주통합당 익산을지역 국회의원 후보경선에서 낙선한 조배숙 의원과 당 공천을 받지 못한 새누리당 김영배 익산을 당협위원장이 15일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익산시민과 당원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과 기대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당 경선에 처음 도입된 모바일투표 역시 미흡한 점들이 개선돼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정치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면서 익산 발전과 당의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영배 위원장은 "천부당 만부당한 공천이지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백의종군 하기로 했다"며 "지난 4년간 한나라당 익산을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애환을 함께 해 주신 당원과 주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맞춤형 고용대책 나와야

익산을선거구 무소속 최재승 예비후보는 15일 "기업유치와 일자리 만들기는 지역특성에 맞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지방자치단체가 일자리 목표를 설정하면서 인력의 수요공급이나 노동시장 구조, 관련계획 분석 등이 미흡해 지역여건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다보니 목표설정 자체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향후에는 지역특성과 부합되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방안이 제시돼야 하고, 청년실업은 물론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이나 퇴직공무원에 대한 일자리 현장 복귀,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선도적인 일자리 창출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눈높이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산업이나 첨단산업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