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익산을)이 지난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조배숙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익산의 대 도약을 눈앞에 두고, 식품클러스터 등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도약을 위해서 중앙에서 예산확보와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특히, 전북정치의 중심을 잡아준 두 명의 의원이 도내 지역구 불출마를 하고 전북출신의 당 지도부 진입이 좌절되면서 전북 정치권의 위상이 약화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정치권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북정치가 소외되지 않기 위해선 당과 중앙에 힘 있는 중진의 역할이 절실한 때”라며 익산을 지역구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여성 정치 참여의 확대가 총선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며, 다른 때보다 여성에 대한 문호개방과 정치참여의 길이 열릴 것이고, 민주당이 15% 여성 공천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 대해 "국민 의견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경선제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또한 중진 의원의 수도권 출마 또는 불출마 선언에 대해 "산에는 어린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큰 나무도 있는 것처럼, 다선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정치발전에 너무 편향된 시각이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중진 의원으로서 새만금과 관련된 사업 및 전북과 익산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오삼규 기자

“대세몰이 나서겠다”
한병도, 한명숙 체제에 고무

익산갑선거구 민주통합당 한병도 국회의원예비후보는 지난 15일 한명숙 전 총리가 당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 후보 사무실에서 지난 1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한 대표는 한 후보 계보의 수장', '한 후보는 한명숙 캠프의 핵심이자 승리의 일등공신', '한 대표는 한병도 후보의 후견인'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또 '문재인 문성근 이해찬 등 중앙정치권 인사와의 각별한 관계', '조직력에서 절대 우위', '승기를 잡았다', '대세를 굳힌다' 등의 표현을 써 구태정치인 '계보정치'를 미화하고 공천혁명이 언급되는 현 추세에 역행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한병도 사무실은 "한 후보 계보의 수장격인 한명숙 총리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세 몰이에 나서기로 했다"며 "한 후보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전 총리 캠프의 핵심으로 활동해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자신의 강력한 후견인인 한 전 총리가 당권을 거머쥠에 따라,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 동안 전당대회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취했던 지역 내 상당수 정치세력이 지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국노총 익산시지부, 음식업협회 익산시지부, 버스·택시조합 등 각종 사회단체가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특히 "한명숙 당 대표 및 차기 유력대권 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최고위원, 이해찬 전 총리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사무실 관계자는“호남권에 대한 대폭 공천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현역 의원이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면 승부가 싱겁게 끝날 것이고, 경선을 한다 해도 조직력 등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한편, 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 도입을 공약한 한명숙 대표는 15일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공천혁명을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었다.              김경선 기자

“시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전정희, 통합당 전대 관련 성명 

익산을선거구 민주통합당 전정희 국회의원예비후보는 16일 "민주통합당은 80만 국민의 선택을 받은 한명숙 대표가 선출돼 국민이 이기는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며 "시민의 뜻을 받들고 시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지금까지 어느 정당도 해보지 않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이번 당대표 선거는 국민의 선택이었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한명숙 대표는 '시민주권은 우리의 역사다. 실세공천, 밀실공천, 야합공천의 구태를 버리고 공천권을 완전히 국민에게 돌리겠다. 그리하여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제 새인물과 새정치로 시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고, 익산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익산시민으로 부터 나온다"며 "측근을 내세워 공천하고, 그에 따라 당선된 자가 공직을 버리고, 또 다시 시민을 저버리고 공천권을 행사하는 권력독점과 무책임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선 기자

이춘석, 정조위원장에 선임
사법행정분야 현안 다뤄

민주통합당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이 지난 26일 제1정책조정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새 지도부 의 당직개편에 따른 것인데, 제1정책조정위원회는 국회 법사위와 행안위 소관업무를 관장하는 당 정책위원회 소속 분과위원회다.

사법·행정 분야에 있어 당의 현안을 책임지는 주요 당직 중 하나로, 검찰개혁 등 당의 핵심과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 입성 이래 4년 연속 법사위에 소속돼 박지원, 박영선 의원과 함께 법사위 3인방으로 불리며 대통령 측근비리 등 각종 검찰수사의 문제점과 검찰개혁 등을 제기하며 활약해왔다.

이와 함께 당 대변인, 3년 연속 원내부대표, 각종 특별위원회 위원에 이어 법사위 간사에 이르기까지 초선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풍부한 당직경험을 보유했다는 점 역시 이번 당직선임의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춘석 의원은 “18대 국회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하나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끊이지 않고 있는 검찰의 문제점과 개혁과제에 대해 더욱 소신껏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경선 기자

황만길·정병욱, 총선출마

국민참여당 황만길 익산지역위원장이 통합진보당에 참여하지 않고 익산을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했다.

또 통합진보당 정병욱 후보가 익산을 선거구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황만길(48) 전 위원장은 최근 민주노동당과 새진보통합연대, 국민참여당이 합당한 통합진보당을 조만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참여당 출신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이영수 보건복지위원장도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했다.

지역농업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인 황 전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겸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통합진보당 정병욱(39) 후보는 익산에 있는 (주)만도 노조지회장을 지냈고,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의장을 거쳐 현재 전북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당 경력으로는 민주노동당 익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는데, 지금은 통합진보당 익산시위원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김승환 도교육감후보 익산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30일 익산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김경선 기자

본격 선거운동 돌입
박기덕, 선거사무소 열어

익산을선거구 민주통합당 박기덕 국회의원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선거사무실을 열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박 후보는 16일 "여산장을 찾아 중소상인들과 만나 농촌지역 상권 활성화와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 등 영세상인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농민들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에는 덕기동에 있는 '창혜원'을 찾아 지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모두 장애인을 대할 때는 단순한 연민의 정을 넘어 존엄한 인간으로서 평등하다는 가치가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며, “사회적약자를 위한 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