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춘석 국회의원은 “지난 4년간 야당 의원으로서 검증된 일꾼을 다시 국회로 보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익산시청에서 총선 재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4년은 익산이 앞으로 갈 것인가, 이대로 멈출 것인가를 결정할 중대한 기로”라며 이 같이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국회의원 임기 첫 새벽을 의사당 앞 차디찬 돌계단에서 맞았고, 회의장이 아닌 서울광장에서 서류뭉치 대신 촛불을 들고 정치가 뭔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낸 후 끓어오르는 분노 속에 ‘검찰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총장후보를 낙마시키면서 비로소 야당의원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익산시 국가예산을 1천272억으로 끌어올리는데 노력한 점, 고속철 익산역을 선상역사로 설계변경토록 한 것, 서부역사 진입로 확장비용을 국비로 확보한 것, 평화동 주거개선사업을 재개시킨 것 등을 들며 “모든 것을 잘 하진 못했지만 이런 성과들을 이뤄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자평했다.

국회 및 정당 활동과 관련해서는 “초선의원이 당 대변인과 법사위 간사 등 중책을 맡은 것은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는 당내에서 검찰과 법부무, 경찰, 감사원을 담당하는 제1정조위원장 역할에 충실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지역사업과 관련, 이 의원은 “1년에 두 차례씩 공청회를 해왔는데, 사비를 들여 실시하고 있는 도시-농촌 균형성장에 관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공약으로 내 놓겠다”고 말했다.

노인과 환경미화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더 많은 복지를 통해 시민의 삶에 직접적 변화를 주는 ‘진짜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