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지난 5일 성명서를 채택, 상수원에 대한 관리와 시민의 건강을 챙길 것을 익산시에 주문했다.

성명서를 발의한 이경애 의원은 “익산시의 생활용수는 완주군 고산면 ‘어우보’와 비봉천(천호천) 물줄기로 대간선수로를 통해 신흥정수장과 금강정수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그러나 돼지 1만수 규모의 축사가 폐수를 방류해 상수원인 비봉천과 어우보의 합류지점으로 흘러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축사는 17년 간 폐수를 무단방류해왔다는 게 주민들의 증언”이라며 “이 주장이 옳다면 익산시민은 그동안 축산폐수가 섞인 물을 정화해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익산시는 정수를 잘 했고, 검사 결과 수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수질 오염이 있었던 사실에 대해 시민 앞에 인정하고 오염의 정확한 기간과 내용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완주군청과 협력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구조와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