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익산시의회 156회 임시회에서는 최종오·양종규 의원이 5분발언에 나섰다.

최 의원은 콩 수확기 구입과 온라인을 통한 농기계 임대체계 수립을 주문했고, 양 의원은 용안면 소재지 도로변 인도 설치를 요구했다. 

"논콩 수확기 구입을"

최종오 의원

익산시의 논콩 재배면적은 344농가에 161.6㏊나 되고,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농기계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논콩 재배는 안전한 밥상을 위해서도 늘어나야 하는데,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대두와 옥수수 수입량 342만6천톤 가운데 무려 204만5천톤(59.7%)이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이라고 한다.

식약청 자료를 보면 2006년에 생산된 콩 가공식품중 음료는 58.3%, 두부류 27.3%, 조미식품 11.1%에서 유전자조작 콩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전자조작농산물은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부족하고, 곡물 제초에 대한 내성 증가, 인체나 동물의 신진대사 교란 등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안전한 밥상은 우리 농민들이 지켜야 하고, 콩 재배는 익산시나 국가에서도 권장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하다. 따라서 콩 수확기는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가격이 한 대당 1억원 이상이라 농민 개인이 부담하기엔 어렵다. 익산시가 콩 수확기 세 대 정도를 구입해 농가에서 빌려 쓸 수 있도록 해달라. 그리고 현재 농기센터에서 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농민이 전화로 농기센터에 물어보고 임대신청서류를 접수한 후 출고시간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인터넷으로 농기계현황을 파악한 후 사용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고, 홈뱅킹으로 사용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임대체계를 바꿔달라.  

"도로변 인도 설치 시급"

                                                양종규 의원
용안면 소재지 입구부터 '용안은혜의집'까지 400미터 도로 구간에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

이 구간에는 파출소, 천주교성당, 중학교, 보건지소, 성치마을, 농기계수리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다.

용안은혜의집은 맑은 집, 밝은 집, 훈훈한 집 3개 동에 175명의 입소자가 있고, 7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보호자들이 상시 출입한다.

입소자들은 재활치료 때 이 길을 걷고 있는데,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 또 중학생들 등하교 때와 보건지소 예방접종 때는 수십미터씩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위험하다.

용안성당의 신자들과 성치마을 주민 및 농기계수리센터를 이용하는 농민들도 이 도로를 지난다.

매년 초 시장이 면사무소를 방문할 때 주민들이 인도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시청 해당부서에서는 예산이 없다고 하고, 시장은 검토하겠다는 말만 한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니 빨리 인도를 개설해달라.

/정리=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