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고구마의 품질 향상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담액경재배 시설이 갖추어진 관내 고구마 종순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무병묘 10만주를 공급한다.

무병묘의 경우 일반묘에 비해 고구마 수확량이 6~24% 증수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고구마 피색이 선명한 선홍색을 띠고 표면이 매끄러지는 등 품질향상 효과가 뚜렷하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고구마를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익산고구마는 재배면적이 974ha로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종순재배면적도 46.8ha로 전국 유통량의 60%를 점유하는 등 고구마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익산은 웰빙식품의 하나인 고구마의 품질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양번식 작물인 고구마의 경우에는 바이러스병 피해가 가장 크며 다음 세대에 지속적으로 발병하여 수량이 대폭 감소하고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무병종순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익산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한 첫단계인 바이러스 무병종순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은 물론 고구마 종순재배 농가에서 양질의 종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류문옥 소장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분자생물학적 바이러스 검정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직배양묘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함은 물론 이를 증식ㆍ배양하여 종순생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향상 및 고품질 고구마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고구마와 관련하여 올 해 추진되는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와 연계, 고구마 생산에서부터 식품가공까지 역할 범위를 확대하여 익산 고구마 명품 브랜드화에 더욱 더 매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