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전 11시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IMF, 쌍방울과 보배 부도, 익산의료대란 등 익산이 위기에 처한 고비고비마다 시민사회(NGO)와 정치지도자로서, 익산을 희망으로 이끌었던 분명한 족적을 남긴 장본인으로서 또한 익산에서 나고 익산을 수십년간 지켜온 토박이로서 익산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고자 익산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익산시장선거를 둘러싼 이전투구와 반목은 선거 이후 익산이 두동강이 날 정도로 심각한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의 갈등과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하며 “다음 시장은 이러한 치명적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여 화합(和合)을 이루고 통합(統合)의 리더십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경철 예비후보는 8전9기의 고난과 눈물속에서도 9전10기 익산시장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며 익산의 막힌 곳, 구부러진 곳을 시원하게 뚫고 바로잡는 희망의 증거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날 시장이 바뀔때마다 누구는 밀려나고 어느 집단은 도태되고 어느 출신교가 득세하는 따위의 분열과 갈등의 구시대적 발상은 다시는 익산에 발을 못붙이게 할 것이다"며, "히딩크 감독처럼 출신을 따지지 않고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 얼정과 희망, 그리고 능력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익산에서 존중받고 사랑받고 살 수 있는 '대 탕평책(大 蕩平策)'을 마련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 노인, 장애인 등은 별도의 특단의 대책을 준비 할 것이라 약속했다.

박경철 예비후보는 여러 당에서 입당을 권유하였지만 지난 다섯 번 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하였기에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익산의 정치권 후배들에게 자중자애하고 겸손 할 것을 정치선배로서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