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평화민주당이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한화갑씨를 대표로 선출하고, 최고위원으로 최재승, 김경재, 한영애 전 의원과 명승희 대한 무궁화중앙회 총재를 선출하고 공식 출범했다.

"김대중 정신 계승"을 내건 평화민주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채택한 뒤 창당 선언문에서 "평민당의 창당은 민주개혁세력의 본류가 한국 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면서 "좌우 극단의 이념정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에 기초한 국민통합의 정치, 민생 중심의 생활정치,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민당은 "평화민주당은 정체성 없이 인기에 영합하는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배격하고, 합리적 대안의 정치, 상식과 신뢰에 입각한 정치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평화민주당의 역사적 창당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시대, 복지와 행복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평화민주당은 지난 26일 중앙당 창당요건인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경기, 인천, 광주, 전북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이미 완료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