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50, 민주당) 전북도의회 의원이 지난 25일 "원칙과 신뢰, 시민중심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펴기 위해 익산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익산시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연근 전북도의회 의원은 "1980년대 중반까지 익산은 전북에서 가장 화려하고 서울의 패션과 유행이 호남선을 타고 익산으로 직행될 만큼 세련되고 멋진 도시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익산이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교육의 환경과 질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어들고, 익산역이 한산해지고, 구도심 상가들이 무너지고, 역세권은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수출자유지역으로 주가를 올렸던 공단 역시 을씨년스럽기만 하며,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거듭되면서 익산시민들이 무력감에 빠지고 있다"고 익산의 현안을 지적했다.

이어 김연근 출마자는 "이제 익산은 꿈과 비전을 세우고 다시 한번 르네상스를 일으켜야 하고, 익산희망시대를 위해 산이라도 옮기겠다"며 바로 그것을 위해 익산시장 출사표를 던진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연근 출마자는 "익산은 가진 것이 많다. 익산에는 보석과 귀금속이 있고, 한방이 있고, 백제문화와 역사가 있고, 석재가공이 있고, 원광대가 있고, 교통의 거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KTX가 있고, 하림과 같은 식품산업이 있어 정말 가진 것이 많다"면서 "어떤 산업이든 성장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익산은 한 가지 사업이 성과를 낼 때까지 참고 끝까지 투자하는 인내심과 열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10여 년간 지방자치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많은 도시들이 자신만의 특성을 하나씩 갖기 시작했지만 익산은 딱히 내세울 대표선수가 없고 익산의 장점들을 아끼고 키우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연근 출마자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강력한 추진력과 검증된 능력 그리고, 도덕성을 겸비한 리더십의 부재와 익산의 비전을 세우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운차게 사업을 추진할 강력한 리더가 부재했다"면서 "익산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하고 열정을 바칠 따뜻한 리더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연근 출마자는 "신뢰의 가치를 아는 ‘강하고 정직한 리더', 더 나은 내일을 희망으로 디자인하는 ‘지혜로운 리더’,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따뜻한 리더’,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리더’, 그리고 무엇보다 익산발전을 앞당기는 ‘추진력 있는 리더’"가 되겠다고 출마의 소신을 피력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