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9월 개소한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가 2010년 5월 7일 자원봉사 등록자가  50000명을 돌파 인구대비 1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는 2002년 익산시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가 제정되면서 기틀을 잡고 2009년 1월 사단법인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로 법인을 변경하여 활동해 오고 있다.

자원봉사자 등록은 지난 1999년 9월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개소와 동시에 시작됐으며 12년 만에 50000명을 넘어선 결과이다. 자원봉사자 등록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005년도 8,900여명 17.8%(50000명 기준)등록에서 5년 동안 4만 1천여 명이 등록하여 82%의 자원봉사 등록 신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지역사회공동체 첨병, 양보다 질이 중요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첨병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참여와 나눔이라는 그 문화적 가치는 사회적 역량을 배가하여 지역사회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나아가 자원봉사자라는 보람은 삶과 일상의 질을 높일 것이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의 가입현황을 보면 2010년 6월 현재 총 51,416명이고, 남 20,911명 녀 30,504명으로 여성이 9,500여 명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이하가 14,124명, 20이상 50대 미만이 26,144명, 60대 이상은 2,698명으로 단체 가입 312개의 성인들의 참여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의 자료를 보면 최다 봉사활동 분야는 ‘사회복지시설 업무보조’, ‘노력봉사’ 등으로 다양한 봉사 수요처를 찾거나 전문성을 갖춘 공급자 즉,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이 어렵고,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도 없어 상담, 외국어 통역, 공명선거 등 별다른 분야별 활동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을 강화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접하게 되는 부분, 수요처의 활동에서 부분들은 여전한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 피드백 이뤄져야

또한, 모 문화자원봉사의 수요처에서는 자원봉사자의 활동 양태에 대한 의문으로 자원봉사자에 대한 공급처를 익산자원봉사센터로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 수요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자원봉사자의 역량에 대한 제대로 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의 5만이라는 숫자보다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자원봉사자의 교육을 통한 전문성 제고와 더불어 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사고와 수요처에서 대처 능력에 대해 분석하고 파악해 자원봉사의 질을 높여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고 종합센터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자원봉사자 인센티브에 대한 제공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문화자원봉사자 수요처 확장, 

질적 관리 시스템 구축 시급 

익산시 자원봉사 참여활동은 12년 동안 195,144명이며, 이중 문화행사활동(예술, 문화, 지역축제, 관광, 스포츠) 참여율은 5.8%로 나타났다. 아직 문화자원봉사에 대한 자원봉사자나일반인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문화자원봉사자 분석'자료를 보면 향후 참여 활동에 대해서는 30%이상 긍정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청소년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적극적인 의사 표시가 있어 향후 잠재수요를 감한하여 수요와 공급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고생 청소년들은 내신 성적 때문에 마지못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본래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봉사활동을 점수화해 내신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허위확인서 발급 및 시간 부풀리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등 봉사활동 현장에서 비교육적인 부정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자원봉사의 현장에서 보면 청소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만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없고, 봉사활동을 할 곳도 제한적이란 점이 문제이다. 과연 중고 봉사활동이 제도적으로 자율화되어 질 경우 봉사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청소년도 과반수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봉사활동을 지속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저변의 인식제고와 자원봉사의 질적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 활동한 한 시민은 "자원봉사자로서 보람이 크고 인센티브에 대한 기대가 모두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센티브 제공이 제약적이어서 이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익산시 자원봉사가 양적으로는 많이 성장했으나 이제는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의 본연에 역할과 시민들의 교육적 성과를 위해 양적 성장에 걸 맞는 질적인 변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