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송병원 의원이 지난 7일 매장문화재의 보관과 관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일원화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의원을 비롯한 익산시의회 의원들은 "국가귀속 매장문화재의 보관·관리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일원화 하는 것은 문화재의 관리권을 독점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문화의 지방분권화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궁극적으로는 지역문화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므로 적극 반대하며, 지역에서 출토되는 매장 문화재가 현행 법률대로 발견지역에서 보관·전시될 수 있도록 현재 입법 예고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문했다.

송의원은 제안이유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굴되는 문화재를 모두 보관할 수 있는 관리시설이 부족하며, 관리 또한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며, 매장문화재는 그 성격상 출토된 지역에서 보관 · 관리 · 전시되는 것이 원칙이며, 이것이 문화재의 진정성 확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유물이 출토된 현지의 시·도 박물관 및 전시관이 시설 및 인력 등 보관·관리의 모든 제반여건을 갖추고 있기에 당연히 보관 · 관리가 가능하여 지역에서 출토되는 매장 문화재가 현행 법률대로 발견지역에서 보관 · 전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화유산의 지방 분권화에 역행하고, 각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빼앗을 수 있는 매장문화재 보관·관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일원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히고, "지역에서 출토되는 매장 문화재가 현행 법률대로 발견지역에서 보관·전시될 수 있도록 현재 입법 예고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매장문화재는 그 성격상 출토된 지역에서 보관·관리·전시되는 것이 원칙이며, 이것이 문화재의 진정성 확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유물이 출토된 익산시는 물론 현지의 시·도 박물관 및 전시관이 시설 및 인력 등 보관·관리의 모든 제반여건을 갖추고 있기에, 당연히 보관·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발견매장문화재의 보관·관리청을 국립박물관만으로 일원화하려는 것은 문화재의 관리권을 독점하는 것 일뿐만 아니라 문화의 지방분권화에 역행하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저해하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빼앗는 처사로 더구나,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굴되는 문화재를 모두 보관할 수 있는 보관시설이 부족하며,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의 매장문화재 관리 독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매장문화재는 출토현장에서 보관·관리하는 것이 역사성이 있으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일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의 문화재 중앙집중화를 통해 가져 올 지역의 정체성 상실과 정신적 박탈감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