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미이행시 지체상금 부과를”

웅포관광지개발사업과 관련, 익산시가 기존사업자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익산시청 유기상 부시장이 부산 소재 A저축은행 행장을 만나 웅포관광개발(주)에 투자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기존사업자 밀어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 송호진 의원은 15일 제149회임시회 2차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웅포관광개발(주)이 협약서상 관광개발 만료시한인 올해 말까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지체상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지난 12일 시의회 기획행정위 소속 의원들이 웅포골프장에서 웅포관광개발(주) 김모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익산시장 등이 삼성그룹회장과 만났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거리낌 없이 해대는 것을 볼 때 가까이 하기에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송의원은 이어 "웅포관광개발(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26억원, 금융비용만도 80억원에 달해 회생 불가능하고, 지난 8월 공사를 재개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의원은 "그런데도 골프장 측에서는 자기들이 잘못한 것이 없고 (익산시장이) 선거에 출마하거나 정치적 입장 등을 핑계 대며 협조를 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익산시는 내년 1월부터 실시협약 미 이행에 따른 지체상금으로 일일 8천여만원, 최대 199억여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면서 "더 이상 현 사업자에게 연연하지 말고 감사원 감사결과대로 재원조달능력 등을 검토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 관광개발을 정상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