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선거구 획정위원회(위원장 신기현)가 1월 29일 14개 시군의원 정수를 지역구 의원 173명, 비례대표 24명 등 총 197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익산시는 9개 선거구 국회의원 갑·을 선거구 11대11의 의원 동수 비율로 지역구 의원 22명과 비례대표 3명 총 25명의 시의원으로 의원 총수는 지난 민선 4기와 같으나 선거 구역 및 정수가 달라져 출마 예비 후보자간의 희비쌍곡선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 획정안을 본 시의원과 입지자들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출 의원 정수를 확정하면서 도농통합도시로서 특정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들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의원정수가 줄고 지역이 7개면으로 2개 선거구로 광역화 된 농촌 지역 시의원과 출마 입지자들은 울고 1개동 2명, 인구수가 많은 동이 분리된 도시 선거구의 출마 입지자들은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익산시 나선거구 모현동과 사선거구 어양동, 팔봉동은 약간의 편차는 있으나 현역시의원들과 예비 경쟁 후보자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의회입성을 기대하는 곳이고, 현역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마동과 인화동이 포함된 익산시 다선거구 중앙, 마동, 인화동은 현역의원이 유리 한 고지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을 말하고 있다.

익산시 사, 마선거구로 통폐합된 농촌지역 선거구의 시의원과 예비 후보자들은 "초반 민주당 후보 공천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며 선거구 확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반면으로 인구수가 많고 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의 시의원과 예비후보자들은 선거구의 획정을 받아 들이고 6.2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