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더 빠르게 더 빨리를 외치며 바쁘게 움직여도 늘 쫓기는 기분속에 살아간다.

이제 우리 삶을 되돌아 보고 반추하며 여유로운 삶을 영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슬로우시티는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 중 북부의 마을 그레베인 키안티에서 파올로 사투르니니 (Paolo Saturnini)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말 그대로 느리지만 멋진 삶을 추구하며, 말 그대로 느리지만 멋진 삶을 추구하여, 전통적수공업과 조리법, 고유의 문화유산보존, 자연친화적 농법등으로 인구 5만이하의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심사기관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현재 세계 16개국에 116곳이 지정되어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07년 12월 우리나라의 4곳만이 지정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완도군의 청산도, 신안군의 증면도, 장흥군의 증평. 유치면, 담양군의 창평면> 슬로우 시티에서는 패스트푸드로 허용치 않을 뿐더러 대형마트도 없으며, 매 4년마다 재심사를 하여 재 지정한다.

슬로우 시티운동은 슬로우가 단순히 fast의 반대의 개념이 아닌 환경, 자연, 시간, 계절을 존중하고 인간 자신을 존중하며 느긋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말한다.

창시자 파올로 사투르니니는 말한다. 한가롭게 거닐며, 남의 말을 잘 듣고, 꿈꾸며, 기다리고, 마음의 고향을 찾고, 글을 쓰며, 명상하며, 무한 속도의 경쟁시대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자고 말이다.

슬로우 시티는 불편함이 아닌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의미한다. 슬로우 시티에 동참하게 되면 급하고 빠르게 사는 쪽에서 천천히 살아가는 쪽으로 선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자기와 자기 가족만이 아닌 우리 이웃과 더불어 우리사회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한다.

여기서 환경 보존과 전통 문화 보호를 생각한다. 그럼 느림의 미학 슬로우 시티는 왜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 사이에 깊은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일까

■첫째 장소의 매력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청정한 모습이다. 산업화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의 접촉은 신선한 충격일 뿐 아니라 어머니에게 기대는 편안함이 있다.

차를 사람보다 귀하게 여기는 까닭에 본래의 인간성도 잃어가고 있다. 사람만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된 오솔길, 골목길은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기념품은 그 지역에서만 구입 할수 있는 특수성을 가져야 가치가 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것이 아니라 슬로우 시티에서 자체 기술로 생산된 기념품은 소비 욕구를 채워주고 자부심도 키워준다.
■넷째 참된 웰빙의 경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확실하게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휴식처로서 매력이 있다.

이상 슬로우 시티의 매력을 한마디로 말하면 그릇된 현대 생활 방향을 똑바로 잡아주는 역활을 한다. 그동안 우리는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름하에 느림의 즐거움과 행복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산업화로 빠름이 미덕이 되고 느림은 부덕이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경제적 부유함을 얻은 반면, 점차 남을 고려하지 않고 이기적이며, 인간성마저 잃은 사회에서 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슬로우 시티 지정 조건 몇 가지를 적어본다. 실천에 옮기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인구 5만명 이하 △대체 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 △네온사인 없애기 △전통 수공업, 전통조리법 장려 △문화유산 지키기 △차량 통행 제한 △자전거 도로 만들기 △나무심기 △대형체인점거부 △fast food, 유전자 변형음식 거부 △외지인의 부동산 거래 금지 △실외 자판기 최소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