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이주가정청소년종합지원네트위크, 정책토론회
교육실태 파악 및 지원방안 모색 필요

익산이주가정청소년종합지원네트위크(익산시 23개 단체)가 지난 12월 10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 3층 다목적실에서 '익산지역 이주가정아동청소년 교육실태 및 지원방안 마련을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박순희 동신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전근배 익산교육청 장학사가 발제자로 참여하고, 박정임 익산시 여성친화과 실무관, 공현숙 함라어린이집원장, 홍미선 다문화자녀 언어지도사, 따오티닝베트남 이주여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으며 지역의 다문화 가정 관련 단체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익산이주가정청소년종합지원네트위크가 익산시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297명의 실태와 지원방안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 더욱 뜻 깊었다.

이날, 토론회에 들어가기 전에 'YMCA 꽃찾으러왔단다' 동아리에서 두 명의 이주여성이 나와 동화구연과 체험수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수기를 읽던 이주여성이 마지막에 '여보 따랑해요'를 외쳐서  웃음과 동시에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주가정 아동.청소년 발달단계에 따른 문제와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순희 동신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등 6가지의 이주가정 아동.청소년의 접근과 방안을 제안하며,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이 가지는 강점을 개발하고 확대 시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제자로 나선 전근배 익산교육청 장학사는 익산시 이주가정아동청소년의 지원 실태와 발전방향이라는 발표에서 '그들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며 2007년으로 100만 외국인시대와 익산 이주가정 1200세대가 되는 시대의 흐름 속에 물질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영 익산시청소년수련관 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가정교육-사회교육-학교교육이 서로 협력하며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요소를 지원하고 체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을 때 이주가정 아동 청소년들은 향기 나는 한송이 국화꽃처럼 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자로 나선 함라어린이집 공현숙 원장은 "전체 원생40명중 12명이 다문화가정 어린이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부부교육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으로 다문화 가정 공동체가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