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군산 지청은 지난 3일 익산시의회 의장과 익산시 국장급 간부들의 자택 및 청사내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인사들을 소환하여 인사비리 및 특정업체와 유착하여 익산시 발주 입찰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군산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단행했었다. 익산시는 최근 들어서만도 인사 청탁, 폐석산 불법 폐기물 매립, 동사무소 직원의 공금 착복,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입찰 부조리, AI발생지역 상수도오염방지시설 시공과정에서 부실공사, 웅포베어리버골프장 관련 비리, 부송동 소각장 건설 및 운영, 지역정가 고위층간 대리전이 된 시의회 의장 선거과정에서 금품 관련 의혹 등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익산시 행정이 총체적인 부정부패로 얼룩져 말로 다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공직비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지검은 감사원에서 지적된 시책사업인 웅포베어리버골프장과 관련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민들은 향후 수사의 강도와 파장에 깊은 관심과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금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