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진 예비후보

총선 익산갑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가 ‘2,000년 왕도 익산의 정체성 정립’을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규정하고 ‘마한역사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이를 통해 마한의 문화역사 가치를 규명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국가가 직접 마한 역사문화권을 정비하고 이를 익산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백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가 세계적 차원에서 재조명되고 있고 고대 정치적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마한의 역사 또한 익산의 매우 중요한 가치임에도, 익산은 도시브랜드와 고유 역사자원에 대한 인식이 낮아 역사문화 콘텐츠를 재조명한 문화도시 구현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절실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고 예비후보는 “마한백제문화권에 속하는 익산은 탑, 왕릉, 사지 등의 문화유적이 곳곳에 있다”면서 “이런 역사유적자원을 기본으로 백제왕도 핵심유적 8개소를 보존하고, 서동생가터의 정비 등을 연계한 관광기반 구축, 법정 문화도시 지정, 지역문화자원 조사,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 연계, 특화지역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익산을 대한민국 고대역사 탐방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가야사 연구가 본격 진행되고 있지만, 익산의 역사적 정통성을 위한 마한사 연구는 제외됐다”면서 “마한사를 정립하고 그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우리의 숙원이며 나아가 앞으로 맞을 새로운 천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한의 중심지였던 익산은 수많은 유물·유적이 분포돼 문화자원으로서의 잠재적 가치가 높지만, 지금까지 마한은 독자적인 문화자원이 아닌 백제의 병합대상으로서만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 연구 성과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마한문화 역시 학술가치를 규명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과 익산의 마한역사문화권 지정을 추진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