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익산갑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4·15 총선 연기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전히 긴장과 공포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서로 자기 밥그릇 챙기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 안녕을 담보하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고, 더 이상 정치인들의 몰지각하고 몰염치한 행동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24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고 후보는 “예정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것 못지않게 큰 문제는, 깜깜히 선거가 치러지면서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후보들이 당선될 경우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지금까지의 동물국회, 식물국회를 넘어서는 망나니국회가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그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열고 “작금의 코로나19 사태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상황이 분명하다”면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적 투표행위가 이뤄질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 4·15 총선을 연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고 후보는 “4·15 총선은 반드시 연기돼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 익산시민들께서 후보의 자질과 공약, 정책을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드려야 한다”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특히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목하며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김 호부께서 이춘석 후보께 제안하셨던 익산시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정책과 공약을 익산시민들께서 충분히 인지, 이해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공개토론의 장으로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익산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제2 혁신도시 익산 조성, 마한백제왕도복원 사업 1조원 프로젝트 추진, 물류거점도시 익산 조성, 경마공원(경마장) 유치, KT&G 본사 익산 이전 추진, 수학도시 익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