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자체가 개발·출시하는 ‘공공배달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배달시장 확대 등 향후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매우 유용한 공공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2020년 2월 3일 보도>

Like익산포럼(대표 임형택)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익산 공공배달앱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SNS 생방송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민간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고 있는 솜리커피 박형오 대표와 유스플래닛 박진영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사용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전화 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민간배달앱 ‘배달의 민족’이 배달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정식 출시돼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익산시에서도 발 빠르게 벤치마킹해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배달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배달시장 확대 등 향후 소비환경의 변화에 매우 유용한 공공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게 임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익산시에도 도입되도록 계속 논의를 진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박형오 대표는 “민간 앱과는 차별적으로 시민들과 쌍방향 소통, 시민들의 소비패턴 분석 빅데이터 구축, 음식 이외의 다양한 품목 콘텐츠 결합, 배달기사와 직접 소통 통한 노동환경 개선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공공배달앱은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매우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영 대표는 “민간 배달앱은 과대한 광고비와 판매 수수료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공배달앱을 만들면 한 푼이 아쉬운 자영업자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하고 “공공배달앱을 활용하면 라스트오더 및 남은음식 주문 코너, 최고의 이용자 시상식 축제, 수익금 공익 기부, 소상공인 교육프로그램 운영, 각종 공익행사 홍보 등 지역특색을 살린 사업들이 가능하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전화 연결로 참여한 군산의 자영업자는 “평소 가게 홀 이용 고객이 주를 이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방문포장이나 배달주문이 많아져 고민하던 중에 마침 ‘배달의 명수’가 출시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배달앱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모든 서비스를 교육해 주고 무료로 광고를 대행해 주고 있고, 그러다보니 ‘배달의 명수’ 이용 후에 새로운 고객도 발굴되고 있다”고 말했다.

SNS로 참여한 원광대학교 연진욱 학생은 “소비자 주문데이터를 가게별로 분석해서 인기메뉴 등 상위 3개 정도 가게코너에 홍보하거나, 지역 맛있는 맛집 추천 코너도 운영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페이스북 ‘임형택TV’를 통해 생방송됐으며,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