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제224회 긴급 임시회 개회를 결정했다.

당초 예정됐던 일정은 아니지만,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편성하기 위함이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24일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추경 편성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장단 및 의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대책 일환으로 시민안전 확보와 민생경제 안정,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추경 규모는 366억원으로, 코로나19 관련 확보된 국·도비와 자체재원 예비비가 긴급 활용됐다. 주요 편성내용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상권 살리기 분야 154억원, 취약계층 생활안정 및 고용지원 198억원, 감염증 방역체계 구축 9억원 등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지역경제·상권 살리기 분야에서 지역화폐 할인판매보전금 43억원, 시내버스 손실액 긴급지원 6억3,000만원,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추가지원 5,000만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7억원 등이 반영됐다.

의회는 3월 30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31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집행부는 최종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조규대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경제와 시민의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추경예산이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투입돼 비상시국이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한시라도 빠른 지원이 중요하기에 긴급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신속집행 추진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