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수흥 후보의 “전북도청을 익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과, 신천지 교회 신도인 김 아무개가 김수흥 후보캠프에서 한 때 활동한 사실이 익산 갑 4.15총선 방송토론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

지난 6일 열린 mbc 방송토론회에서 민생당 고상진 후보는 김수흥 후보에게 "전북도청 이전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없다"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도청이전 전제조건이 전주시가 특례시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흥 후보는 “전주시가 특례시가 되면 전라북도 쏠림 현상이 전북 도내에 생긴다. 전북내에서 불균형을 그대로 나둬야 하냐"고 반문한 뒤 “균형을 위해 도청이 익산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미래통합당 김경안 후보는 김수흥 후보에게 도청이전 관련해 “정말 김승수 시장이 검토해 볼만한 공약이라고 했느냐"고 묻자 김수흥 후보는 “그렇게 말했으나 전주시장과 전주시의 입장은 아니다”며 김승수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상진 후보는 또 “신천지 신도(김아무개)가 김 후보 경선과정에 개입했냐”고 묻자 김수흥 후보는 “전혀 그 사람이 개입하지 않았다. 본인이 얘기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고 후보는 문자 메세지 사진을 제시하면서 “올해 2월달에도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낸다”고 설면한 뒤 다음과 같은 문자메세지 내용을 읽었다. “도와주신 덕분에 경선 잘 마무리했습니다. 익산을 바꿀 수 있도록 4.15총선까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고 후보는 이어 “이게 경선에 개입한게 아니라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 없다. 김모씨까 2월달까지도 활동한 것이 객관적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수흥 후보는 "익산에는 30만 시민이 있다. 어느분은 저한테 자율적으로 도울 수 있다. 그 분은 자율적으로 저를 도왔다"고 말했다.

한편, 장점마을과 관련해 김경안 후보는 “국회에서 반드시 피해 대책과 보상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고, 고상진 후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치유의 선례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흥 후보는 “장점마을을 방문해 사과하고,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