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익산 갑 방송토론회에서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와 관련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후보자간 감정이 격앙되는 등 토론이 파행을 겪었다.

지난 9일 JTV토론회에서 고상진 후보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사진을 보여주며 “김 후보 아버지께서는 올해 89세 되셨고, 재산은 자제분들께 증여가 된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아버지가 갑자기 태양광사업을 하겠다고 땅을 사고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이 문제는 나중에 자금 추적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김 후보는 이게 명의 신탁한 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에 김수흥 후보는 “고상진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를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제 재산 뒷조사하러 나온 것 같다. 아버지는 충분한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상진 후보는 김수흥 후보를 겨냥, “김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거다. 토론을 안 나오시니까 그렇다. 중요한 것은 2018년 2월22일 공직에 있을 때 가족명의로 그 시기에 매입하고 사업을 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수흥 후보는 “이게 토론입니까 그 사실에 대해 본인이 확인했으면 법에 따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안 후보는 “익산의 정책 발전을 위해 세 후보가 모여 있다. 제대로 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상진 후보는 김수흥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도 재차 제기했다. “경선과정 개입한 신천지 신도의 동선을 파악하고 빨리 익산시민들께 알려서 생명권을 지켜주는 것이 지도자의 자질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수흥 후보는 “제가 분명히 밝혀드린다. 제 아내는 권사로써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는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게 사실이다”고 답변했다.

고상진 후보는 “이단대책위원회에서 김수흥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께 신천지 관련 문제를 여쭤봤다. 김 후보는 그때 목사에게 목사님 맞냐, 예수님 믿느냐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목사님이 사과를 요청했는데 지금도 안하고 있다”며 김수흥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김수흥 후보는 “그것은 허위 사실이고, 이단대책위원회에서 말씀하신 그 목사님은 해임됐다”고 답변했다.

익산시 갑 선거구 후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민생당 고상진, 미래통합당 김경안 등 3명의 출마자가 토론을 벌였다.

김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