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을 선거구 후보 법정 토론회가 9일 전주MBC에서 진행됐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와 민생당 조배숙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가 참석했다.

◈ 공통질문
  : 인구감소·청년인구 유출대책
세 후보 모두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펼쳤다.

권태홍 후보 : 결국 일자리 문제입니다. 저는 넥솔론에 주목했습니다. 1000여명의 청년들과 가족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고 익산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농식품 청년창업센터입니다. 우리 농산물에 대해 연구를 하고 상품화해서 청년들과 농민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을 지역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한병도 후보 : 우리 익산은 매년 거의 한 개의 면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국가위기지역처럼 인구유출 지역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국가로부터 지원받아서 함께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둘째 저는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조배숙 후보 : 일자리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청년인구가 많이 유출되고 있는데 청년에 적합한 일자리 마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의 식품대기업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겠습니다. 만경강 국가 정원 등 관광산업을 일으켜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공약발표

한병도 후보
·공공기관 익산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
·‘만경강 택리길’ 조성

조배숙 후보
·만경강 국가정원 조성
·익산형 청년벤처실리콘밸리 조성
·환경재난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권태홍 후보
·넥솔론에 반도체산업 유치
·장점마을법·낭산법 제정
·세계음식문화 거점 조성

◈ 공통질문
 : 악취해소 대책·축산농가 상생방안

한병도 후보 : 축산의 문제와 공단의 문제가 아주 중요한 문제라 생각이 되는데요. 다행히 우리 익산시에서 악취를 포집하는 차량을 곧 발주한다고 합니다. 7억 정도 들어가는데요. 저는 이게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배숙 후보 : 악취 포집차량이 곧 완성됩니다만 그러나 몇 대를 더하겠습니다. 악취 저감이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에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을 유도하는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권태홍 후보 : 악취대책 말씀 드리기 전에 장점마을은 악취에 대해 한 번도 성분검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도심 악취에 대해 성분검사를 법으로 의무화하겠습니다. 공단 문제는 국가시범사업으로 첨단 친환경산단으로 바꾸겠습니다. 동산동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공영화 하겠습니다. 도심 축사 매입하겠습니다.

◈ 후보자 주도권 토론  : 자유토론
한 후보에 대해서는 검찰 기소 관련 문제가 주로 거론됐다.

조배숙 후보 : 한병도 후보는 23일날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정활동을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을 받는 1년 동안 익산은 국회의원이 없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기소된 상황에서 출마한 것은 익산시민에게 큰 손해인데 시민에게 죄송하지 않습니까?

한병도 후보 : 먼저 의정활동에 소홀하다고 할 수 없고요, 오히려 거꾸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정치검찰의 억울한 기소 때문에 지역현안을 두 배로 더 하고 더 열심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검찰의 정치적 기소라고 저는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진실을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권태홍 후보 : 한병도 후보의 그 동안 정치과정을 보면서 아쉬운 게 있습니다. 익산 갑에서 낙선하고 익산 을로 출마한 과정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점마을에 한 번도 찾아가지 않은 이유, 그러한 마음가짐이 아쉽습니다. 재판 판단에 따라 시민과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라면 출마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에 대한 한병도 후보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한병도 후보 : 제가 정치하면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번 선거 때 갑에 지고 을로 와서 지금도 후회가 되고 가슴에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사건의 본질은 검찰이 청와대 사건에 개입을 했다는 게 본질입니다. 검찰의 주장이 잘못되었고 저는 끝까지 문제를 밝힐 것입니다.

◈ 마무리 발언

한병도 후보 : 이번 총선은 두 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익산의 새로운 도약입니다. 심각한 인구유출문제, 환경문제, 집값문제 변화가 있었습니까? 확실한 변화와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둘째는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뭉쳐야 하는 겁니다. 정권 재창출로 나아가야 합니다.

권태홍 후보 : 정치인은 자질과 정책 능력이 최고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정치인이 신뢰를 받고 정치가 혁신되어야 사회가 좋아집니다. 죄송하지만 한병도 후보의 공천은 무책임하고 무원칙한 공천입니다. 대통령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익산시민들에게도 많은 부담을 줄 것입니다. 조배숙 후보는 중진 역할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정치개혁에 앞장서야 합니다. 용감한 익산시민 여러분. 저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조배숙 후보 : 16년 전에 익산에 한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잘 자랄까 걱정도 됐지만 익산시민들 사랑 덕분에 조배숙 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랐고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튼실하게 자라서 시민들이 땡볕도 가릴 수 있고 열매도 맛볼 수 있는 그런 나무가 되었습니다. 한 번 더 조배숙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요약·정리  김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