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서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혁신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익산시는 우수 자치단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익산시의 빈약한 혁신 마인드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내 한 지방자치 전문가는, "지역의 혁신에 있어서 어느 지자체든 평등한 입장에 놓여 있다"면서, "지방자치시대에서 지자체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그 해결점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익산시의 혁신 마인드 유무를 떠나 익산시의 행정서비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9년도 혁신평가 결과, 인천광역시, 서울 성동구를 포함해 충청남도, 대구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경기 평택시, 충남 천안시, 충남 서천군, 울산 울주군, 부산 영도구, 광주 북구 등 총 62개 지방자치단체가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곳에는 재정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혁신 실적이 탁월한 기관은 물론 혁신 실적이 대폭 개선된 자치단체에게는 정부의 포상을 받게 된다.

지역혁신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가평가단’과 ‘국민평가단’을 구성하여 자율혁신, 혁신성과, 혁신확산 및 국민체감 등 3개 지표를 가지고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는 주민체감도를 높이고 혁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 확대 기반 구축’, ‘주민참여 및 주민자치 활성화’, ‘주민친화적 주요정보 제공’, ‘우수사례 확산’ 지표를 신설했다.

국민체감도 평가는 실질적으로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국민이 실제 성과를 느끼고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 저출산 극복, 사회적 약자 배려, 스마트 서비스, 환경개선에 대한 사례들이 국민평가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혁신의 기본방향은 첫째도 주민, 둘째도 주민이기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지역혁신의 목표다”라며 “정책의 공동생산자인 주민들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을 키우고, 더 많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