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유해환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익산시가 악취를 저감하고 친환경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지정·관리하고 있는데, 지정 초기지만 비교적 그 취지가 잘 달성되고 있어 익산지역 내 모든 축산농가를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정 된 농가를 다양하게 지원하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19년까지 총 74개 농가가 사업자로 지정되기를 희망했고, 현재까지 총 44개 농가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매뉴얼에 따라 주기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축산농장 일대의 악취가 크게 저감됐으며 동시에 주변 경관이 많이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책은 가축사육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을 공급하고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축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지정된 '깨끗한 농장'에는 정부지원사업을 비롯한 자조금 지원, 컨설팅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정부지원사업 사업대상자는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자조금 지원은 지자체, 농협 및 생산자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체사업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전환하고, 축사외부 경관개선(입간판, 조경수, 울타리 등), 시설장비, 미생물제재 등을 도입할 때 제공된다.

또 지정농가는 축산환경관리원, 농협경제지주, 생산자단체 등으로부터 사후관리 점검 등의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받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축사바닥 상태와 악취발생 정도, 경관 등을 중심으로 평가받게 되며, 16개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 평균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깨끗한 축산농장’ 으로 지정받게 된다. 지자체는 이 과정에서 점수가 미달되어 탈락한 농가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해 재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