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성의전화(회장 하춘자 62)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익산시의회 투표현장의 인증샷 파문에 대한 사실확인과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성의전화는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어야 할 시의회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포착된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성의전화는 지난 5일 익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한 송호진 의원의 신상발언을 빌어 "이틀 간 의회에 마련된 기표소 안에서 사진 찍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고, 의원들의 투표를 지켜보던 의회 소속 전문위원들도 그 소리를 듣고 움찔움찔했다"고 인용했다. 송호진 의원은 본회의에서 "이번에 구성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해당 의원들은 반드시 해명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의전화는 "투표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들었다는 휴대전화 사진찍는 소리는 무엇인지, 철저한 사실조사가 이루어진 후 시민에게 내용을 밝혀야 할 것이며, 여성의전화 의정지기단은 이 사안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풀어나가는지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