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31일 통과됐다.

전라북도와 조배숙 국회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정의규정과 종합계획수립절차,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설립근거와 사업내용 등을 담은 식품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어 지난 10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날개를 달게 되었다

전북도는 새 개정안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정의가 규정되고 지원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이 포함됐으며 기업과 연구소의 활동을 지원할 클러스터 지원센터의 설립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오는 2015년까지 익산시 왕궁면에 식품전문단지를 만들어 150개의 식품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려는 전라북도의 계획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식품산업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지난 6월 15일 조배숙의원이 대표발의 하였고 농림수산식품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원안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식품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가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구축을 목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기존 법률이 이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여 구체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법률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하여 국가식품클러스터 정의규정 신설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원.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의 수립, 종합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 및 수립절차 등을 명시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설립근거마련과 사업내용을 명시하였다.

금번 식품산업진흥법 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전담하여 관리.운영할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설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0년 상반기중에 식품산업진흥법 시행령 등 후속 법령을 개정하고, 하반기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법인으로 설립하기 위한 발기인 구성, 정관작성 등의 준비를 통하여 2011년 상반기에는 설립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향후 거대 식품시장으로 성장할 동북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농림수산식품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2015년까지 국가식품전문단지조성, 기능성평가센터.식품품질안전센터.패키징센터 등 3대 R&D기관설립, 식품기업 지원사업 등 11개 사업에  총 8,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내.외 145개 식품관련 기업과 10개의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