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이영수 의원이 지난 16일 의원직을 던졌다.

이 의원은 최근 전주지법 군산지원으로부터 인터넷 기자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선거법위반)등으로 징역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변함없는 애정과 지지를 보내 준 지역 주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저의 부덕의 소치로 주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리면서, 저는 깊은 좌절과 자책감에 밤잠을 설쳐야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강하게 만류했지만 더 이상 거취 표명을 미루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의원직에서 물러 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낙후된 구도심의 옛 영광을 찾기 위해 정치 입문을 결심했고, 묵묵히 저의 길의 걸어 왔다"며 "의정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 할 때면, 무한한 자부심과 함께 행복감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뒤로한 채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에 대해 더 없이 송구스럽고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주민 대표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지만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애정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