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부의장

전라북도의회 배승철 의원(부의장)은 전라북도가 왕궁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축산단지 전체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배 의원은 "왕궁 축산단지 이전 문제에 대해 전라북도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위해 현업축사 80%만 매입하고 나머지 20% 축사를 기존대로 운영하는 것은 오염원에 대한 근본 원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은 축사에서 폐수를 흘려보낸다면 수천억원을 들여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며 "전체 축사 매입이 새만금 수질의 선결과제"라고 제안했다.

배 의원은 또 왕궁환경개선 사업 가운데 익산천 생태복원사업과 축산단지 인근 3개 저수지 개선사업은 새만금 수질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지만, 전라북도가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자치단체에 '꼽사짐'을 주어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 익산시는 익산천 및 저수지 생태복원사업에 95억여원을 투자하는데, 이중 국비는 62억여원, 익산시비는 32억여원이며, 도비 지원은 없다.

배 의원은 "2001년 이후 새만금 수질을 위해 천문학적인 수질 개선 사업비를 투입했지만 뚜렷한 개선효과가 없다"며 "지금껏 펼쳐온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도 차원의 지원과 신규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