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박종대 47%, 김세현 30%, 김정수 20%, 최병기 1.5%, 최병모 1.5% 순
투표할 의사표명 70%, 현역 시의원들 평가 '그저 그런' 수준, 지지의사 10%

지방선거 시즌이 도래 했다. 6월 2일 투표일까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주민들은 지난 5대 지방의회 의원들의 활동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지역 시·도의원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다. 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회의와 무관심 탓이다. 시·도의원의 의정활동을 주민들이 공유할 시스템 부재도 문제다. 본지는 6.2지방선거를 맞아 시·도의원 후보자들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와 면담 등 동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편집자 주>

'라' 선거구는 현역의원들의 격전장으로 알려진 탓에 어느 때 보다 높은 긴장감이 감돈다. '라'선거구의 이번 지방선거 참여도는 타지역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도의원에 대한 인지도는 약간 낮은 편으로 나타났고, 현역들의 활동평가는 그저 그런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후보자군 중 전·현직 시·도의원들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현역의원 지지에 관한 부동층이 심각하게 높은 수준이었다.

'라'선거구에서는 김세현, 김정수, 박종대, 최병기, 최병모 등 후보들 가운데, 응답자들 47%로 부터 알고 있다고 지목 받은 박종대 의원이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김세현 30%, 김정수 20%, 최병모 1.5%, 최병기 1.5%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도는 김세현, 박종대, 김정수 순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 가운데 10% 만이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90%는 고개를 돌렸다.

후보자 선택기준은 정당이 25%로 가장 높았고, 공약(22%)과 인물(22%)이 같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경력(16%), 기타(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필요한 사업으로 문화·복지(60%)와, 도로 조성(19.5%) 등이 꼽혔다.

각 동별로 40명씩 추출된 마동, 남중동, 신동 등 3개동의 120명 가운데, 여론조사에 응답한 주민들은 30명에 불과 했다. 남자가 60%, 여자가 40% 참여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16%, 30대가 10%, 40대가 30%, 50대가 24%, 60대가 20% 등이 참여했다.

응답자 가운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사를 보인 사람은 70%로 투표율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응답자들의 50% 만이 시·도의원 후보들을 알고있다고 답해, 현역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이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잘했다'가 10%에 불과했고, '그저 그렇다'가 64%, '못했다' 26.3%, '아주 못했다'가 0.7%로 각각 나타났다. /오삼규·박정훈·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