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영애)는 지난 22일 제168회 임시회 현장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익산의 문화유적 도보 여행 둘레길인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코스와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기획행정위원회 의원과 익산시 전략산업국 소속 국과장 등 20여명은 익산토성에서부터 미륵사지까지 약 3km를 걸으면서 문화유산의 정비 과정과 향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정비 방향,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의 설치와 홍보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익산토성은 오금산에 위치해 오금산성으로도 부르며, 서동이 어린시절 마를 캐며 살았던 곳으로 주변에는 서동생가터와 용샘 등의 중요한 유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소나무 숲과 들꽃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시민들이 알지 못하여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이번 서동축제에서 추진하는 무왕 천도체험과 같이 무왕 길 여행이 좀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미륵사지에서는 미륵사지석탑에서 2009년 발견된 사리장엄이 익산에서 보관·전시되기 위해서는 국립박물관 유치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미륵사지석탑 해체 보수의 진행상황도 점검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임영애 위원장은 “미륵사지석탑의 해체 과정에서 이미 많은 시간이 소요된 만큼 국보의 가치와 의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술적, 기술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 복원해 앞으로도 천년 이상 보존될 탑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