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제 해결에는 파격적인 접근이 필요”

  “익산은 현재 급격한 인구감소와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익산시 출범 이래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3년 전북사회조사’에 전북도민 11.1%가 ”향후 10년 이후 전북에서 거주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는데, 익산시민들은 전북 평균의 두 배를 상회하는 22.8%가 같은 답을 해 전북 14개 시·군중 ‘전북 이탈’ 의사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전권희(진보당 익산갑) 후보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소멸을 막고 지속가능한 익산을 위해 청년에게 투자해야 한다”면서 낸 민생공약 3호의 모두 발언이다. .
 전 후보는 ‘청년 1만원 아파트’를 공약했다.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무상 임대주택에 준하는 파격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지방소멸 대응기금과 특별회계 기금, 고향사랑 기부금 등을 통한 ‘청년 1만원 아파트’ 공급으로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인구유입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 실현 가능성으로 전남 화순군의 ‘청년주택 1만원’ 사업, 울산 동구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한 청년주택 추진, 익산시의 여성근로자 아파트 사례 등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익산형 청년수당 대폭 확대’를 공약했다. 2022년 국세청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익산의 임금은 전국 평균 81%, 전북 평균 95% 정도로, 익산의 사업장은 전국은 물론 전북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형편이다.
그는 “좋은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한 임금수준이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익산시의 청년수당(대상 : 750명, 기간: 최대 3년, 금액: 월 30만원)을 2배인 1,500명까지 최대 5년간 월 50만원씩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또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일자리를 보장’을 공약했다. 그는 “2022년 기준 직업계고 졸업자 중 29%만 취업을 했으며 이중 33%가 30명 미만 영세사업장에 취업했는데, 그나마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40% 가까이가 직장을 그만뒀다”면서 “전북과 익산의 공공부문부터 고졸 노동자 의무채용을 확대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익산의 직업계고와 익산 기업간의 직무교육 및 고용보장을 위한 MOU체결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10%이상 고졸노동자를 채용할 경우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와 함게 ‘지방 청년 지원을 위한 ‘지방청년특별법’ 제정‘을 공약했다. 그는 “지방 청년들의 주거안정, 적정임금, 직업계 졸업생들의 일자리 보장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이 관건인데, 무엇보다 청년들의 수도권 인구집중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청년들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방청년 특별법을 제정하여 청년의 지방생활과 지방정착을 지원,촉진해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