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의원

민주당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은 13일 아시아정당국제회의 특별회의 2차 본회의에서 ‘여성에 대한 투자가 국가의 성장동력’이라는 주제로 한국 측을 대표해 주제발표에 나섰다.

전정희 의원은 2차 본회의 ‘여성의 경제참여’ 분야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해 여성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유럽 선진 국가에서는 일찍부터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임원 쿼터제를 30~40%까지 법률로 보장하면서 국가가 법과 제도로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제적 흐름과 달리 한국은 아직도 여성의 경제참여와 고용률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여성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노동정책 및 가족친화적인 복지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여성인력 활용이 곧 국가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에 ①여성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일자리 창출, ②출산 및 육아가 여성의 경제활동에 제약이 되지 않도록 모성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③여성인력이 집중되고 있는 단시간 근로를 정규직과 차별 없는 반듯한 일자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의원연맹(회장 황진하)이 주관하는 아시아정당국제회의 특별회의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조선호텔에서 ‘여성의 리더쉽과 역량강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특별회의에는 아시아 23개국에서 37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 및 정당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전정희 의원은 이번 아시아정당국제회의 특별회의 공동사무총장을 맡아 2차 본회의 주제발표 이외에 14일 폐회식 진행을 하게 된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