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기업㈜가 그동안 일시 중단되었던 공장 건축공사를 다시 시작한다. 동양물산기업은 익산 왕궁농공단지 107천㎡의 부지를 마련하여 ’08년 하반기부터 40천㎡ 규모의 농기계 생산 공장을 건축하여 왔으며 지난해 5월 글로벌 경제위기와 창원공장 매각 문제로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현재 골조공사와 지붕설치까지 완료된 상태로 300억원이 투자된 가운데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며, 앞으로 외벽 판넬 설치공사와 마감공사를 진행한 후 내부설비를 금년 7월말까지 마치고 9월까지 생산설비를 설치할 계획으로 공장가동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공장이 완공되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매년 트렉터 1만5,000대, 콤바인 2,000대와 기타 농업용 기계를 생산하게 함으로서 국내 굴지의 농기계 종합메이커로서의 자리를 더욱 다지게 된다.

또한 동양물산 익산공장 이전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창원 인근지역에 있는 협력업체들의 공장용지를 찾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한창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 분양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양물산이 창원에서 이전함에 따라 상당수의 근로자들의 동반 이전이 불가피 해졌다. 노조에서도 수차례 익산을 방문하여 아파트 공급물량과 교육환경 등 정주여건 사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동양물산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과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