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동은 단일 지역 선거구로인구 2만 5,385명에서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면서, 익산시바 선거구는 낭산·망성·여산·삼기·금마·왕궁·춘포 등 총 7개 면지역 인구 3만 2,690명으로 시의원 3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현재 출마하려는 후보자들만 해도 무려 15명 선에 이르고 있어 이번 ‘선거구획정은 차이와 차별이라는 사회적 명제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이곳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A후보자는 “후보자의 대부분이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후보자들이 전쟁하듯 달려들고 있고, 공천이 동부권이나 북부권에 집중될 확률도 있어 지역을 정확히 대변하는 시의원을 뽑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불합리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익산시 '자' 선거구는 팔봉동, 어양동으로 지리적으로 서로 연결이 안 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선거 운동을 펼치기가 무척 힘들 것으로 보이며, 농촌지역구인 마, 사 선거구는 인구수에 비해 면적이 너무나 커서 동네선거에 멈출 수 있는 한계성을 도출하고 있어 출마 후보자들의 낙심이 여간 큰 것이 아닌 상황이다.

농촌 지역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입지자인 B시의원은 "시의회에 다시 입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서상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다"며 "당선도 문제지만 지역균형 발전의 모양새를 갖추지 못하게 하는 동부권이든 북부권이든 한쪽에 치우진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불행한 선거가 될 수 있어 답답할 뿐이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