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선거’2006년 민주당 갑을구도 그대로 재판!

3월 4일 공직자 사퇴 시한을 넘기고 익산시장 선거의 변수가 하나하나 안개를 헤치고,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익산을지역위원회에서 시장후보로 회자되던 ㅇ모 부단체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입후보의 간만 보다가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시민사회와 당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06년 현직시장과 도전자가 벌렸던 예비후보 경선 갑을구도가 재판되는 것이 아닌가? 민주당 시장 후보경선에 대한 여론이 도마에 올랐다.

3월 4일 오전부터 민주당 갑을지역위원회에서 시장 경선 후보자 내정설이 나오면서 갖가지 시나리오가 지역사회 한편에서 쓰여 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풍미했던 지역 갑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의 경쟁관계가 새삼 기억되면서 두 명의 국회의원에게 간택 받지 못한 후보자들은 경선 들러리가 될 처지에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이 일어나고 있다.

공정경선과 국민경선의 약속은 메아리로만 남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평화동의 한 시민은 “시장선거가 꼭 민주당 선거가 되어 버린 것 같다”라며 “민주당이 많은 시민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기 전에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관전평을 내놓았다.

또 이 시민은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가겠지만 시의원이라도 동네 선거이니까 제대로 된 인물을 찍어야  하지 않겠냐”며 “앞뒤 안 재고 민주당만 찍는 투표행태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는 오늘에 적도 동지도 없다

전라북도 의원 선거는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제1선거구는 ‘동문의 쟁투’라고 하고 제2선거구는 ‘삼각편대 연착륙’ 제3선거구‘도농(都農)의 전쟁’ 제4선거구 는 ‘유아독존’이다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4월 10일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익산시갑을지역위원회에서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출당한 후보자들의 탈당과 선거 출마나 시의원 선거 출마가 예상되어 진다.

정치에는 무관심하고 일자리 찾기와 밥벌이에 내몰린 유권자들이 민주당 내려찍기를 의식해 민주당외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지방선거 두 번째 무투표 당선도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무소속 후보나 한나라당 등 정당 후보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서 그 예상의 신빙성이 더 하고 있다.

하지만 제4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자의 출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론조사 컷오프와 당원경선으로 이루어 질 민주당 익산시 전라북도의원 예비후보자 경선은 여론조사 시기와 경선 시기도 그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 연출될 것을 보고 있다.

시장예비후보자와 연계된 4월 10일 경선이 실시되면 '짝짓기‘에 따라 그 승패가 좌우되는 도의원 후보에게 불똥이 튄 꼴이 된다.

국회의원들도 명암 갈려

선거결과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명암도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익산을 2008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의 역할은 평가의 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유권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친것은 사실로 나타난다.

민주당 모 시의원들은 사석에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누군가의 시장후보를 적시하여 도와주면 국회의원선거에서 그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말하며 될수록 자율과 공정 경선에 맡겨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양 국회의원 따로 민주당의 경선에서 누군가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했을 경우 그 패인을 두고 당직자, 당원, 시의원들 간에 파열음과 경선 이후나 본선 이후 누구는 열심히 했는데 누구는 눈치 보면서 방관했다는 둥 여러설이 난무할 것이라 예상 된다.

정당 관계자들과 주변사람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내후년 국회의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아니다’고 하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무소속 돌풍 기대, 다윗 vs 골리앗 싸움

익산시의원 선거는 민주당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 민노당, 진보신당, 한나라당, 국민참여당 등과의 싸움으로 일부 시민들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비유하며 판세를 분석한다.

내용인즉 2006년 지방선거에서 2-3명을 뽑는 중선거구제의 효과를 무소속과 군소정당들이 보았기 때문에 무소속을 선택하는 후보자들이 늘어 날것이고 높은 인지도 가진 무소속 현직의원들의 시의회 진출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7개 읍면이 선거구로 묶인 선거구와 초도심 지역인 선거구에서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후보자들이 2~3등을 할 것으로 보이며 선거구의 후보자 명수에 맞춘 민주당의 공천이 야당연합공천이라는 변수와 제 살깍기 경쟁 속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거대한 골리앗이 다윗의 팔맷돌을 수차례 얻어맞으면서 결국 무릎을 꿇은 것처럼, 선거 초반 민주당  후보자들이 거만하게 안이한 대처를 보이면 민주당50대무소속, 군소정당50의 익산시의회가 되는 결국 민주당 후보들이 패퇴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번 6.2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가 지역발전과 정치변화를 위해 기꺼이 한 표로 참여하는 익산시민이 되어 질 수 있길 후보자 모두에게 바래본다./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