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정책공약 마련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여론조사결과와 정책공약이 지역사회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재홍 예비후보는 지난 1일과 12일 두차례 각 1,400명씩 총 2,800명의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7개로 제시한 정책 중 1개를 고르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목과 집중을 받고 있는데, 그 결과를 보면 노약자와 빈곤층의 복지(54.7%), 대기업 유치(47.3%), 익산을 새만금특구에 행정구역 통합(27.4%) 인구감소의 방지(26.9%), 교육과 문화 환경의 향상(25.2%), 생활체육 활성화(14.7%), 강력범죄 예방(12.9%) 순으로 익산시민들의 여론을 집계했다.

서울소재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에서 조사하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2.9%, 7개의 문항을 우선순위로 답하도록 제시한 정책에 대한 결과를 보면 익산시민 대부분이 노약자와 빈곤층에 대한 복지문제를 우선으로 꼽았고 인구감소 등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대기업의 유치를 그 다음 중요한 순으로 꼽아 지역의 혁신적인 변화와 교육환경 등 외적인 요소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약자와 빈곤층 복지의 질 향상 필요

김재홍 후보는 발표한 자료에서 따르는 가장 먼저 노약자와 빈곤층의 복지문제를 익산의 현황으로 지적했다.

무작위 표본추출에 의한 답변자의 연령층 분포가 60대 이상이 39.1%, 50대 이상이 23.5%로  높은 1위와 2위 비중을 차지해 복지정책에 대한 요구가 실제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익산의 사회복지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종교도시를 표방하면서 복지활동이 활발한데도 불구하고 노약자와 빈곤층의 복지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외면적으로는 복지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복지수준은 낮은 것으로 분석이 가능해 복지의 질 향상이 더욱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대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을

김 후보는 익산의 열악한 경제기반을 획기적으로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익산은 2002년 삼성전기가 입주를 검토하다가 부결된 것을 필두로, 2003년 종마장 건립, 2004년 양성자가속기 사업, 2005년 축구센터 유치, 2006년 혁신도시 유치 등이 모두 실패"했음을 지적하고, 연이은 실패의 이유로 "익산의 지도자들 중 중앙정치권 및 행정부와 정책 논의를 할만한 인사가 없었으며, 출향인사들을 충분히 활용할만한 정치적 역량도 부족했기 때문이고 예산이나 재원 문제에 앞서 리더십 부재 때문이었다"고 밝히면서 충분한 리더쉽을 발휘해 익산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약> 잘사는 도시, 따듯한 공동체 정립

김재홍 후보는 대기업 유치와 시너지효과가 큰 행정구역 통합 등을 통해 경제적인 부흥을 이룩하는 것과 함께 노약층이 편안하게 사는 따듯한 공동체로 정립하는 것을 제1의 시정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종교의 도시로서의 익산이 정교분리의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각 종교별 사회봉사와 복지 등에 대해 서로 협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종교 간 경쟁의식을 선의의 경쟁으로 살려 종교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나가는 행정지원을 전개하여 '잘 사는 도시, 따듯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익산을 새만금특구에 행정구역 통합

김 후보는 익산의 경제성장의 가장 큰 과제는 경제특구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100만 인구 도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익산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인구감소가 큰 요인이다. 인구유출을 방지하려면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지만 가장 긴요한 것은 산업경제의 활성화와 함게 도시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익산 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새만금 특구에 포함시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익산시장이 되면 "익산을 새만금특구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언론, 학계, 정치권, 행정부에 전파시키는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공약했다.

LED협동화단지를 임기내 완성

김 후보는 민선4기가 지난 2월 250만 평방미터 규모의 LED협동화단지조성에 MOU(투자의향서)를 체결한데 대해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하면서 투자의향 회사인 김학진 금광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면담을 갖은 후 이 사업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문화 환경의 향상

김 후보는 "익산이 21세기 청소년 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익산의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역사문화에 대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시설과 프로그램,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으로 구성된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익산청소년테마파트, 금마 미륵사지 일대의 역사문화 체험 파크, 웅포 권역에 민속놀이 체험파크, 황등 석재가공 파크, 나포리 생태탐사 파크, 부여와 입점리 금마 간 백제문화 테마코스, 새만금 지역의 갯벌과 세계 최장의 인조방조제 등 해양답사 파크 등이며 금강과 마한 백제 역사문화권의 휴양관광 단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생활체육의 활성화

김 후보는 미륵산을 비롯한 익산 근교의 모든 산에 자연친화 생활체육 공간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히고, 각종 체육활동 지원을 통해 익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체육의 모델도시가 되도록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사비리 근절

김 후보는 "선진적 자치공동체 익산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시청 공무원들의 봉사행정 정신과 함께 사기도 중요하고, 그러한 정신력은 공정한 인사에서 비롯된다"며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 등 각종 인사에서 뇌물 수수, 외부청탁, 특정 인맥 중심 발탁 등 모든 불합리를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예산운용의 합리성 철저히 준수

김 후보는 예산정책 관련, "실현가능하지 않은 사업에 시민혈세를 쏟아 붓는다면 그 자체가 비리로 규탄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든 정책결정의 기본원칙인 합리성, 실현가능성, 시민의 동의를 철저히 지키고 검증하여 학계와 시민단체들의 지자체 예산운용 평가에서 전국 1등을 목표로 관리해 나갈 것"을 공약했다.

정책자문단의 상설화 활용

김 후보는 "원광대, 군장대, 전북대의 행정학 및 정책학, 그리고 산업공학 교수 10여명으로 시정평가 및 정책자문단을 상설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