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40일, 민주당 추천후보 선택, 당선 변수는?

6월2일 지방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 등은 후보자 추천을 거의 마친 상태이고 무소속 후보자들도 예비후보자 로 등록하여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전국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여권은 정권 재창출을, 야권은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내부 사정은 그렇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 한나라당은 4대강, 불교사건 등으로 종교계와 갈등을 빚고 세종시를 둘러싼 내홍이 여전하며, 민주당 역시 정동영 쇄신모임의 지도부 규탄에서 볼 수 있듯이 공천권 행사에 갈등이 상존하면서 그 존재감이 감소되면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역으로 보면 전라북도 민주당 공천 갈등 증폭과 함께 노무현대통령과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의 창당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를 내놓으면서 기존 민주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헌금설 관련 검찰수사 등 외부 환경이 정치현장에 어떠한 여파를 미칠지 주목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시 시작되는 선거, 무소속이 변수
민주당 갑.을지역 추천 후보자 뽑아

익산시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의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시장을 비롯한 시, 도의원 후보자 선출대회를 4월 16일(을), 17일(시장), 18일(갑) 마감하고 오는 20일까지 민주당 익산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후보자 공천 과정을 거쳐 공식적인 선거체제에 돌입 한다.

익산시 지방선거는 현재까지 정당후보자를 보면 한나라당 2명, 민주노동당 3명, 진보신당 2명, 국민참여당 3명, 평화민주당 1명, 민주당 25명으로 나타나고, 시장선거를 비롯해 시, 도의원 선거에 무소속 후보들이 각 선거와 선거구마다 1-3명 정도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익산시 갑을지역위원회 추천 후보자 선출 대회 상황은 익산시 을지역위원회(16일)는  도의원 제3선거구 김상철, 제4선거구 김병옥, 바 선거구 백경민, 송병원, 이종현, 사 선거구 주유선(전략), 박종열, 유재구, 아 선거구 소병홍, 이천인 후보로 확정하고 마 선거구는 18일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자를 확정하는 것으로 20일 상무위원회를 통해 기호도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3. 제4선거구 우연인가, 동원인가
김상철 117표, 김병옥 117표로 당선

한편, 후보자 선출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도의원 제3선거구는 당원 선거인단 499명 중 228명이 투표하여 김상철 117표, 박형창 111표를 득표했고, 제4선거구는 김병옥 117표, 정길석 75표를 득표했다. 그리고 기초 사 선거구는 당원 선거인단 251명중 112명이 참여하여 박종열 47표, 유재구 39표, 도현신 25표를 득표했다.

투표율 제3선거구38.5%, 제4선거구 45.6% ,기초 사 선거구 44.6%로 전체 투표율이 50%도 안 되는 당원선거인단들의 참여로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후보자 선출 대회에 참여한 한 당원이 “민주당 익산시 을지역위원회의 실망스런 선거관리의 모습은 ‘동네 반장 선거보다 못하다’라 말하는 등 비아냥거림을 들을 정도였다.

그 이유는 투표함의 색깔이 바뀌어 개표 시 한 두 표가 아닌 여러 장의 묶음표를 교환하고, 선거관리 종사원이 불참(?)하여 모 후보의 투표참관이 그 일을 대신하다가 타 후보 참관인이 ‘선거인 명단 유출과 동원이다’는 문제제기로 을지역위원회 여직원으로 교체되어 선거사무를 보는 등 정말 한심스러운 모습이었으며. 선거 현장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이 112로 경찰을 부르는 모습은 얼마나 준비되지 않은 선거관리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민주당 익산시갑을지역위원회가 선거 40일을 남겨놓고 어떤 식으로든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면 6월 지방선거 국면에서 당력을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공천헌금설과 구정선물사건 등의 문제 처리가 지방선거 이후로 넘어가면서 계속적 흑색비방 선거로 전락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한 '지역위원장'의 지원유세도 선거불감증을 불러 올 수 있다.

아울러 무소속 후보자의 여론 파고들기와 공천갈등도 핵심 변수다. 지난 4대 지방선거가 공천 논란으로 재현된다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이다.

갑.을 경선갈등 후폭풍 민주당
통합.후보자들 간 화합이 변수

익산시 민주당이 17일 시장후보 선출 경선을 통해 6월 지방선거의 어떤 대표 주자를 뽑아  공천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 할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으며, 아울러 지방선거 열흘을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행사에 열린다는 점도 선거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하고 있다.

민주당 익산시 갑을지역위원회 기초단체장 추천 후보자 선출 대회가 17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당원 선거인단 58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기호 1번 김연근 후보 201표, 기호 2번 이한수 후보 388표로 이한수 후보로 확정했다. 갑을구도아래 치러진 이번 경선은 민주당에겐 상처뿐인 상태로 국민여론조사의 현역 우위를 확인하는 결과였다.

민주당이 추천 후보자 선출을 마감함으로 선거구도가 제대로 이루어지면서 선거구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생기고 무소속의 경쟁력이 민주당 후보와 어깨싸움을 할 수 있는 상태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서상 ‘이미 선거가 끝났다’라는 말들이 회자되면서 유권자의 투표참여율 저조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국민참여당, 평화민주당이 노무현대통령서거 1주기와 호남패권을 지렛대로 삼아 최대한 다시 시작하는 선거하겠다는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무소속의 약진은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후보단일화나 적극적 시민후보가 추천된다면, 기초단체장을 포함하여 모든 선거구에서 박빙의 승부를 예상할 수 있다. / 박정훈기자